여기서 헤어집시다
여기까지.. 정말 고마웠소.
난 이쪽인듯하오 그럼 그만 가보겠소
정말 나랑 같이.. 미국에 갈 생각이 없는 거요?
그렇게 나만, 나 혼자서만 살아남았으면 좋겠소?
난 그랬으면 좋겠소.
다른 사람들이 다 무슨 상관이오
어차피 조선은 일본을 이길 수가 없어
대체 왜 질 싸움에 목숨을 걸어!
갑시다 나랑 같이 미국으로.
나 진짜 이렇게는 못 보내겠는데.
여기선 방법이 많을 거요 내가, 내가 꼭 찾겠소.
그 생각을 내가 안 해봤을 것 같소?
가보지도 못한 미국의 거리를 매일 걸었소 귀하와 함께 나란히.
그곳에서 공부도 했고 얼룩말도 봤소.
귀하와 함께 잠들었고 자주 웃었소
그렇게 백번도 더 떠나봤는데.. 그 백번을 난 다 다시 돌아왔소.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요
나는 떠나는 중이지만, 귀하는 돌아가는 중이니까 조국 미국으로.
부디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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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이의 속마음.
가보지도 못한 미국에서 당신과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난 다시 돌아와..
아마도 유진이가 처음 내보인 욕심.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야, 당신은 나와 함께 가자, 응?
남자의 눈에서 몇개월을 사라졌던 여자의 진심.
이 뜨거운 여자를 따라, '나'를 포기한 유진도 불꽃속으로..
눈물흘리며 '사랑한다' + 내 상상속에선 나도 항상 당신과 함께해, 하지만 우린 여기까지...
이 말을 들었는데 최유진이 어떻게 그냥 미국엘 가냐.... 미군이고 뭐고 고애신만 따라가는 거지
근데 그렇게 삼년 타임워프로 최유진 인생 제대로 밑바닥 찍을 줄은 몰랐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