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보고
내 목소리만 들어
나무 너,
아직도 나한테 미안하지?
네 잘못 아니라 그래도
넌 평생 그럴 거잖아. 그치?
나랑 한 약속들도 그래서 지켜준 거야?
낙원이 네가 지키라 그랬으니까
근데, 근데 왜 나 안 찾아왔어?
왜 그 약속만 안 지켰어?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그것까진 할 수가 없었어
그니까 낙원아
언제든, 어떻게든
혹시 내가 필요하면 날 써 줘
쓰다 싫어지면 그냥 버려도 돼
내가 누구든 누구 아들이든 네가 조금이라도 괜찮으면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 그럴 건데
오늘 일,
만약에 정말로 너네 형이 그런 거래도
그래도 나무야,
널 다시 만난 건
나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