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임바른 "판사는 법대로 할 때 가장 힘이 있는 겁니다."
15회 박차오름 "판사는 법대로 할 때 제일 힘이 있는 겁니다."
"자기 손을 떠난 판결은 더 이상 관여할 수 없잖아요. 결과가 어떻든, 그게 시스템이니까."
오름이의 여정은 그 시스템이 잘못 되었으니 내가 다 때려부수겠다, 바꾸겠다
그러다 좌절하고 깨지고 역으로 그 시스템에 의해 나가 떨어질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는데
결국 어딜 가든 따라가겠다던 우배석 남친의 영향을 받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싸우겠다고 말하는 이 장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음
하나같이 바른이가 그토록 강조하고 하던 바로 그 말
그걸 박차오름 식으로 흡수하고 받아들여 박차오름의 또다른 무기로 만든 것
우리가 흔히 아는 럽라의 모습과 많이 달라서 그렇지 이 두 사람 관계성만큼 좋은 관계성은 드덕 nn년차에서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
서로가 서로의 발전의 자극이 되어주고 디딤돌이 되어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렇게 해서 닮아가고
그렇기에 다른 그 어느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오름이는 바른이를 배워 차분하고 당당하고 이성적이면서도 본인의 장점인 부당한 일에는 끝까지 맞서고 언제나 깨어 있는다, 를 실천하고
인간혐오주의자 개인주의자 바른이는 이리저리 부딪치는 오름이를 통해 나아가야 할때와 부딪쳐야 할 때는 행동해야 한다, 를 실천하네
어제 데이트씬만큼이나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어
사무실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를 보면서, 서로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로 말하며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같이 가자고 하고 바른이는 또 한 번 더 반하는 이 장면...
15회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