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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올 하반기 노래부터 연기까지 열일 중인 '연기돌'들이 대거 스크린 문을 두드린다.
엑소 수호, 디오, 샤이니 민호,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에이핑크 손나은 등이 올 하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엑소 수호는 김준면이란 이름으로 6월20일 개봉하는 영화 '여중생A'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천재 아역 김환희와 함께 '여중생A'에서 주연을 맡은 수호는 지난 2016년 '글로리데이'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현재 MBN 드라마 '리치맨'과 뮤지컬 '웃는 남자' 등 연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준면은 스크린마저 접수하겠다는 각오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김준면은 극중 랜선친구 ‘재희’ 역할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여중생A' 이경섭 감독은 영화 개봉 전 김준면에 대해 "욕심도 굉장히 많고, 그만큼 노력도 많이 하는 배우"라고 칭찬해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샤이니 최민호다. '계춘할망' '두 남자' '궁합' 등을 통해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을 비춰온 최민호는 오는 7월 25일 개봉을 확정지은 '인랑'에 출연한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최민호는 훈련소장인 ‘장진태’(정우성)의 오른팔이자 그의 지시를 따르는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으로 분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과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 티를 벗은 상남자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하반기 출격하는 남성 연기돌들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8월1일엔 도경수(엑소 디오)가 출연하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해 극장가 여름대전의 포문을 연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해 말 개봉, 1,440만 관객을 넘어서며 강력한 흥행 신드롬을 몰고 온 기대작. 당시 김자홍(차태현 분)의 동생이자 원귀가 된 김수홍(김동욱 분)의 군대 후임 원일병으로 활약한 도경수는 연기돌 캐스팅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다. 시즌2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도 도경수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시즌2에선 시즌1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수홍(김동욱)과 원일병(도경수), 박중위(이준혁)에 대한 스토리가 풍부한 드라마와 함께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경수가 최근 스크린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2014년 '카트'를 시작으로 '순정' '형' '7호실' '신과함께-죄와 벌' 등을 거치며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신예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올해는 '신과함께-인과 연'뿐 아니라 자신의 주연작 '스윙키즈' 개봉 역시 하반기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써니' 강형철 감독 신작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한 후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 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아 남다른 탭댄스 실력과 함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추석 시즌엔 AOA 김설현, 걸스데이 이혜리 등 여자 연기돌들의 맞대결 역시 예고됐다. 김설현은 '안시성', 혜리는 '물괴'에 각각 출연한다. 두 편 모두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먼저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로, 김설현은 양만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역을 맡아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유오성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앞서 김설현은 '강남 1970'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지난해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은 만큼, 대작 '안시성'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오는 9월18일 개봉을 확정한 이혜리의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김명민, 김인권, 최우식,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등 연기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과 함께했다. 이혜리는 '물괴'에서 ‘윤겸’(김명민)의 하나뿐인 딸 ‘명’으로 분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활 액션에 도전, 놀라운 존재감을 예고한다. 다만 이혜리는 아직 스크린에서 검증되지 못했다.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표 연기돌로 등극하는데 성공했지만 MBC '투깝스' 출연 당시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이에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이혜리의 연기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끝으로 에이핑크 손나은은 서영희와 손 잡고, 하반기 개봉 예정인 공포 영화 '여곡성' 주연으로 나설 예정이다. '여곡성'은 1986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집안의 세 아들이 혼례날 의문사 하는 등 원혼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과정을 그린 공포 사극물이다.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연기 첫 도전장을 내미는 손나은은 며느리 옥분으로 분한다.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활약한 것은 물론, 몸매나 패션으로 많은 화제가 됐던 손나은은 영화에서도 과연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요즘 TV 브라운관에서 연기돌을 보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 연기돌을 보는 건 비교적 흔치 않다. 그만큼 충무로가 TV 안방극장보다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무대라는 뜻이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하게 캐스팅 된 연기돌들이 많은 이들의 우려를 깨고 '영화배우'로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DB, 각 영화 스틸)
뉴스엔 박아름 jamie@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올 하반기 노래부터 연기까지 열일 중인 '연기돌'들이 대거 스크린 문을 두드린다.
엑소 수호, 디오, 샤이니 민호,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에이핑크 손나은 등이 올 하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엑소 수호는 김준면이란 이름으로 6월20일 개봉하는 영화 '여중생A'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천재 아역 김환희와 함께 '여중생A'에서 주연을 맡은 수호는 지난 2016년 '글로리데이'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현재 MBN 드라마 '리치맨'과 뮤지컬 '웃는 남자' 등 연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준면은 스크린마저 접수하겠다는 각오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김준면은 극중 랜선친구 ‘재희’ 역할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여중생A' 이경섭 감독은 영화 개봉 전 김준면에 대해 "욕심도 굉장히 많고, 그만큼 노력도 많이 하는 배우"라고 칭찬해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샤이니 최민호다. '계춘할망' '두 남자' '궁합' 등을 통해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을 비춰온 최민호는 오는 7월 25일 개봉을 확정지은 '인랑'에 출연한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최민호는 훈련소장인 ‘장진태’(정우성)의 오른팔이자 그의 지시를 따르는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으로 분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과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 티를 벗은 상남자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하반기 출격하는 남성 연기돌들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8월1일엔 도경수(엑소 디오)가 출연하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해 극장가 여름대전의 포문을 연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해 말 개봉, 1,440만 관객을 넘어서며 강력한 흥행 신드롬을 몰고 온 기대작. 당시 김자홍(차태현 분)의 동생이자 원귀가 된 김수홍(김동욱 분)의 군대 후임 원일병으로 활약한 도경수는 연기돌 캐스팅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았다. 시즌2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도 도경수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시즌2에선 시즌1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수홍(김동욱)과 원일병(도경수), 박중위(이준혁)에 대한 스토리가 풍부한 드라마와 함께 곁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경수가 최근 스크린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2014년 '카트'를 시작으로 '순정' '형' '7호실' '신과함께-죄와 벌' 등을 거치며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신예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올해는 '신과함께-인과 연'뿐 아니라 자신의 주연작 '스윙키즈' 개봉 역시 하반기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써니' 강형철 감독 신작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한 후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 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아 남다른 탭댄스 실력과 함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추석 시즌엔 AOA 김설현, 걸스데이 이혜리 등 여자 연기돌들의 맞대결 역시 예고됐다. 김설현은 '안시성', 혜리는 '물괴'에 각각 출연한다. 두 편 모두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먼저 올 추석 개봉 예정인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로, 김설현은 양만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역을 맡아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유오성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앞서 김설현은 '강남 1970'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지난해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은 만큼, 대작 '안시성'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오는 9월18일 개봉을 확정한 이혜리의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김명민, 김인권, 최우식,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등 연기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과 함께했다. 이혜리는 '물괴'에서 ‘윤겸’(김명민)의 하나뿐인 딸 ‘명’으로 분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활 액션에 도전, 놀라운 존재감을 예고한다. 다만 이혜리는 아직 스크린에서 검증되지 못했다.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표 연기돌로 등극하는데 성공했지만 MBC '투깝스' 출연 당시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이에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이혜리의 연기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끝으로 에이핑크 손나은은 서영희와 손 잡고, 하반기 개봉 예정인 공포 영화 '여곡성' 주연으로 나설 예정이다. '여곡성'은 1986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집안의 세 아들이 혼례날 의문사 하는 등 원혼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과정을 그린 공포 사극물이다.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연기 첫 도전장을 내미는 손나은은 며느리 옥분으로 분한다.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활약한 것은 물론, 몸매나 패션으로 많은 화제가 됐던 손나은은 영화에서도 과연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요즘 TV 브라운관에서 연기돌을 보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 연기돌을 보는 건 비교적 흔치 않다. 그만큼 충무로가 TV 안방극장보다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무대라는 뜻이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하게 캐스팅 된 연기돌들이 많은 이들의 우려를 깨고 '영화배우'로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DB, 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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