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은 성숙하게 연출했지만, 연기는 송그림의 상황과 관계, 감정처럼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그림이가 “파란 하늘이 빨간 하늘로 바뀌는 시간입니다”라는 대사를 해요. 그런 부분들을 오그라들지 않게 최대한 담백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 노력했지만 오글거림이 힘들었던 대사가 있다면?
극 중에 그림이가 사용하는 ‘당신’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게 특히 어려웠어요. 당신이라는 말은 30대도 잘 안 쓴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 단어가 그림이라서 쓰는 단어처럼 느껴졌고, 어떻게 표현해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힘이 들어가면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편하게 표현했어요. 그리고 윤박 오빠가 편한 분위기를 주는 캐릭터다 보니까 맞춰진 거 같아요.
그 대사 듣는것도 쉽지않았는데 하는 사람은 더 힘들었겠지
그래도 비교적 잘한거 같아. 오글대는 대사 최대한 힘빼고 안오글대게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