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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나저씨 3화 마지막 장면을 이지안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상황이 아닐까. (생에 첫 리뷰해봤는데 읽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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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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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의 상황은,
요양비가 없어서 요양원에 보낼 수 없는 아픈 할머니와 갚아야 하는데 하루하루 이자만 늘어나는 빚.


그러기 때문에 지안이의 목표는, 
오로지 빚을 갚고 매일 자신을 찾아다니는 사채업자들에게 벗어나는 것뿐이고
그런 지안이에게 박동훈과 윤상무를 잘라주면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안 그래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밑바닥 인생, 
지안이에겐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작전을 짜고 있는데 
일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돈을 안 줄 거라는 대표의 압박,



사채업자가 전화하고 하는 말은
할머니 요양비 대신 갚아줬으니 빚이 더 늘어난 거다 라는 생각치도 못한 상황,



근데 이 와중에 일하던 식당에서도 짤려버리고,



할머니는 점점 아프신대 , 식량도 떨어지고 , 이자는 늘어만 가고..


이제 일분일초가 급한 지안이에게 있는 정말 유일한 마지막 방법은
이기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빨리 박동훈을 자르고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는 방법뿐.



지안은 동훈을 자르기 위해 약점을 찾으려고 도청을 하는데
도청기 사이로 들려오는 말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지?'
'그만해라'
'어제 둘이 뭐 했냐?'
'그만하라고 좀..; 애다.남의 집 애 데리고 그렇게 말하고 싶냐? 어떤 놈들이 형 딸 데리고 그런 말하면 좋아?'
'내가 너 놀려먹는 재미로 살지 뭔 재미로 사냐'
'네가 사고 안 칠 줄은 알았어. 넌 원래 유혹에 강한 놈이잖아.'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이라 여태 사고 안 친 거 같아?'



이 부분에서 약점이 있지 않을까 하고 집에 와서 다시 녹음기를 돌려 듣는 지안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이라 여태 사고 안 친 거 같아?
유혹이 없었던거야. 그러니까 모르는거야.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인지, 아닌지.'




(이 쯤에서 보는 지안이 인물소개에 있는 부분)


일생에 지안을 도와줬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선량해 보이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의 불행함을 이용하려는 인간들.'





그럼 저런 말을 하는 동훈은 그동안의 다른 어른들과는 다른걸까? 
그래서 한번 시험해보고 싶은 지안과 정말 아무 목표도 없어보이는 동훈


'한 달에 백식 줄게 그러니까 밥은 그만 먹자.'
'왜, 말 돌까 봐 겁나나.'
'응. 불편해. 몰래 숨어서 밥 먹고 그러는 거.'
'재밌어할 줄 알았더니. 혹시 좋아질까 봐 그래요?'




지안이는 평소대로 유도신문을 하며 도발을 해봤는데도 돌아오는 말은,


'그냥 그 오천 네가 버렸다고 말해. 그게 낫겠다.'
'나이 먹어서 너 같은 어린애한테 질질 끌려다니느니 그냥 다 말해 네가 버렸다고.'
'나도 내가 다 가질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면 되는 거니까.'


라며 자리를 뜨는 동훈.



이대로 놓친다면 이미 인생 내리막길 끝을 달리고 있는 지안이에게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 마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일분일초가 급해진다.





'너 뭐 하자는 거야. 왜 따라와.'



하루라도 빨리 동훈을 짤라내야
내일을 살 수 있는 조급한 지안이에겐 남은 방법이 없었다. 




비도덕적인 일인 건 알지만, 
이 방법 없이는 동훈을 자를 수 없고, 
동훈을 자르지 않으면 지안이는 당장 내일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어. 사진 찍었어.'




부모님 없이 아픈 할머니 손에서 자라 초등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친 인생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게 그런 거뿐이라 지안이는 이런 방법 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지안이가 나쁜 어른들 사이에서 바르게 배우지 못 한 걸 다시 제대로 옳게 배워가는 게 
어쩌면 이 드라마의 힐링, 성장 스토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리뷰 어때? 처음 해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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