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이 최무성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경남은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 준돌 역을 맡았다. 준돌은 준호(정경호 분)의 남동생이자 제혁(박해수 분)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물. 김경남은 1월 24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준돌의 제혁과 같은 존재’를 밝혔다.
“준돌처럼 어떤 것에 대해 광적으로 심취해본 적은 없다”는 김경남은 “아무래도 연기를 하는 사람이니까 배우분들을 골고루 좋아하는 것 같다. 작품을 볼 때마다 수시로 바뀌기도 하고. 본받을 점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 점을 닮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장기수 역을 맡았던 최무성이었다. 김경남은 “워낙 선배님 이전 작품들을 좋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역시나 좋았다.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준돌처럼 팬심을 직접 드러내지 못한다. ‘선배님 작품 너무 감명 깊게 봤다’는 얘기라도 전달하고 싶었는데 소심하게 속으로만 했다. 언젠가는 전달하고 싶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을 하면서 팬심이 생긴 배우는 정경호와 박해수였다. 김경남은 “정경호 형은 연기적으로도 사람으로서도 따뜻했다. 챙기는 게 몸에 배어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많이 챙겨주셨다. 박해수 형에게도 팬심을 갖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연극하실 때부터 워낙 좋아했었고 연기할 때도 너무 잘 받아주셨다. 편안한 사람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남 어머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애청자이자 해롱이(이규형 분) 팬이었다. 김경남은 “엄마가 해롱이 형 팬이다. 전부터 사인을 부탁해서 종방연 때 받으려고 했는데 요즘 (이)규형이 형이 너무 바쁘셔서 늦게 오셨다. 저는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결국 받지 못했다. 포상휴가 때 받아야겠다”고 전했다.
약 8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준돌 역에 캐스팅됐을 당시도 떠올렸다. 준돌은 7년 차 배우 김경남에게 도전적인 역할이었다고. 김경남은 "이전까지 비슷한 역할을 해본 적이 없었다. 저야 재밌게 할 수 있지만 보는 분들이 어떨까 걱정했다. 캐릭터가 정해진 후 감사하면서도 얼떨떨했다”고 회상했다.
이같은 걱정과 달리 좋은 결과를 낳았다. “걱정한 것 보다는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운을 뗀 김경남은 “제 최측근들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인 반면에 일적으로 만나거나 덜 친했던 사람들은 ‘이런 모습도 있었어?’하고 놀라더라.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뿌듯하다. 사실 촬영 끝나고도 계속 종방연, MT를 다녀와서 그런지 아직 종영 실감이 안 난다. 포상휴가를 다녀오면 실감이 날 것 같기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