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는 “지난해 4~5월부터 실제 감옥을 다녀온 분들과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분들을 숱하게 인터뷰했다”며 “‘응답하라1988’이 끝나고 2~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감빵생활’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다녔고, 재소자와 교도관 등 감옥에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 PD는 “교도소 내부는 법무부 협조를 받아 참관이 허락된 곳들 중 재소자 분들과 마주치지 않는 선에서 몇 군데 방문했다. 특히 구치소를 촬영한 전 장흥교도소가 많은 참고가 됐다”고 실감나는 세트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신원호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개인적으로 장발장(강승윤 분)이 면회 왔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와 살 집을 사려고 일한다는 대사 하나에도 눈물이 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 PD는 “커다란 에피소드보다는 ‘잔정’에 기억이 남는다. 팽부장(정웅인 분)이 툭 하니 뭐 하나 해주고, 김제혁(박해수 분)이 병원 간 사이 다들 걱정해주는 한 마디 말들, 이런 잔정들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