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신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찍었다. 그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차라리 보름이가 상대역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NG가 나도 ‘그냥 갖다 대’, ‘우린 자본주의 뽀뽀야’라고 했다. 이렇게 많이 했으면 한 번은 설렐 법한데 덧없다고 했다. 보름이와는 형제애 비슷한 애틋함이 있다. 보름이가 아니면 이런 케미를 만들 수 있었을까 싶다.”
(중략)
토목과 99학번 동기 ‘단무지 삼인방’ 끼리의 케미 또한 ‘고백부부’의 재미였다. 손호준, 허정민, 이이경이 뭉쳐있는 모습이 흡사 ‘세 얼간이’를 보는 듯 엉뚱하고 바보 같지만 유쾌했다. “저희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 맨날 웃으면서 정신없이 찍었다. 호준이는 정이 많고 사려가 깊다. 이경이는 막내처럼 애교도 잘 부리고 케미가 잘 맞았다. 기용이도 너무 괜찮은 아이였다. 안타깝게 함께하는 신이 별로 없어서 기용이가 항상 ‘나도 끼고 싶어요’ 그랬다. 기용이, 혜정이 막내들이 다 애교가 많고 귀여웠다.”
- ‘나도 끼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중략)
“사실 ‘오해영’이 끝나고 헛헛함이 심했다. 드라마가 너무 잘됐고 흥행도 인정받았다. 다른 대본을 봐도 ‘오해영’ 만큼의 만족감이 안 들었다. 배우면 들어오는 걸 마다하지 않고 연기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마음을 빨리 버리고 ‘오해영’에 안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걱정이 ‘고백부부’를 하면서 저절로 없어졌다. ‘고백부부’는 촬영 자체가 재미있었다. 너무 고맙게도 드라마가 잘 되고 칭찬까지 받았다.”
현재 허정민이 해보고 싶은 연기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고생 안 한 타입의 가벼운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한 번쯤은 굴곡진 인생을 연기해보고 싶다. (중략) 소시민을 연기해보고 싶다. 그런데 지질한 역할이 제일 편하긴 하다.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다. 내가 열심히 연기했는데 작품 반응이 안 좋은 것보다 작품 자체가 사랑 받는 게 좋다. ‘또 오해영’ ‘고백부부’가 그렇다. 두 작품 공통점은 모든 출연진이 나 혼자 잘 되려고만 안하고 똘똘 뭉쳐서 전체가 잘 보이려 했다. 모난 사람이 없으면 잘 되는구나 느꼈다.”
유독 지질한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허정민은 ‘지질함’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말하며 진지하게 ‘지질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지질함은 성격, 직업군,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겠다. (중략) 인간이 드러낼 수 없는 감정을 보여주는 게 ‘지질함’인 것 같다. 그런 인물이 초반엔 야유를 받기 마련인데, 나중에 ‘사랑스럽다’고 반응해 주시면 희열을 느낀다. ‘연애 말고 결혼’ 때가 그랬다. 초반엔 인간쓰레기였다가 마지막에 ‘저런 친구가 어디 있냐’고 해주셨을 때 희열을 느꼈다.”
인터뷰 전문
http://naver.me/FSuqVLja
(중략)
토목과 99학번 동기 ‘단무지 삼인방’ 끼리의 케미 또한 ‘고백부부’의 재미였다. 손호준, 허정민, 이이경이 뭉쳐있는 모습이 흡사 ‘세 얼간이’를 보는 듯 엉뚱하고 바보 같지만 유쾌했다. “저희끼리 호흡이 너무 좋았다. 맨날 웃으면서 정신없이 찍었다. 호준이는 정이 많고 사려가 깊다. 이경이는 막내처럼 애교도 잘 부리고 케미가 잘 맞았다. 기용이도 너무 괜찮은 아이였다. 안타깝게 함께하는 신이 별로 없어서 기용이가 항상 ‘나도 끼고 싶어요’ 그랬다. 기용이, 혜정이 막내들이 다 애교가 많고 귀여웠다.”
- ‘나도 끼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중략)
“사실 ‘오해영’이 끝나고 헛헛함이 심했다. 드라마가 너무 잘됐고 흥행도 인정받았다. 다른 대본을 봐도 ‘오해영’ 만큼의 만족감이 안 들었다. 배우면 들어오는 걸 마다하지 않고 연기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마음을 빨리 버리고 ‘오해영’에 안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걱정이 ‘고백부부’를 하면서 저절로 없어졌다. ‘고백부부’는 촬영 자체가 재미있었다. 너무 고맙게도 드라마가 잘 되고 칭찬까지 받았다.”
현재 허정민이 해보고 싶은 연기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고생 안 한 타입의 가벼운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한 번쯤은 굴곡진 인생을 연기해보고 싶다. (중략) 소시민을 연기해보고 싶다. 그런데 지질한 역할이 제일 편하긴 하다.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다. 내가 열심히 연기했는데 작품 반응이 안 좋은 것보다 작품 자체가 사랑 받는 게 좋다. ‘또 오해영’ ‘고백부부’가 그렇다. 두 작품 공통점은 모든 출연진이 나 혼자 잘 되려고만 안하고 똘똘 뭉쳐서 전체가 잘 보이려 했다. 모난 사람이 없으면 잘 되는구나 느꼈다.”
유독 지질한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허정민은 ‘지질함’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말하며 진지하게 ‘지질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지질함은 성격, 직업군,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겠다. (중략) 인간이 드러낼 수 없는 감정을 보여주는 게 ‘지질함’인 것 같다. 그런 인물이 초반엔 야유를 받기 마련인데, 나중에 ‘사랑스럽다’고 반응해 주시면 희열을 느낀다. ‘연애 말고 결혼’ 때가 그랬다. 초반엔 인간쓰레기였다가 마지막에 ‘저런 친구가 어디 있냐’고 해주셨을 때 희열을 느꼈다.”
인터뷰 전문
http://naver.me/FSuqVL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