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연기와 더불어 손호준의 애절한 눈물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번 ‘고백부부’를 촬영하면서 감정을 억눌러도 터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부분이 아닌데도 눈물이 흘러나와서 참았던 적이 많다. 마지막 회에서 반도가
진주에게 ‘다 잊고 엄마랑 살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사실 거기서는 눈물을 꾹 참고 얘기하고 혼자
뒤에서 반지를 보면서 울어야 했다. 그런데 진주가 ‘서진이는?’이라고 할 때 꾹 참아도 눈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원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는데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외면한 채 대사를 해야 했다.”
‘고백부부’는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뛰어넘으며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극중 반도가 진주에게 “나한테는 내 머릿속에 꽉 차 있는 서진이 보다 내 심장 같은 네가 더 소중하다.”고 하는 말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이는 무뚝뚝한 반도가 꺼낸 말이어서 더 울림의 진폭이 컸다.
“감독님과 그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내는 자식편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남편은 아내 편이에요. 저도 거기에 공감을 했어요. 자식도 너무 소중하지만 둘 중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도 부인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