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최대한 진주 입장에서 함께 오해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해.

지금 시점에서 반도 서사 풀어주는 것도 반도가 반도 입으로 직접 오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준비 같음. 그래야 모든 걸 풀고 행복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

1~6회차까지는 기획의도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사실은 작감배는 기획의도대로 잘 하고 있는 거였네. 오늘 10회 보면서 느꼈어.

이전 회차 반응이랑 오늘 반응을 비교해 보면 이 드라마가 나아가려는 방향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전 회차(특히 1~6회까지)때 반도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았고 나 역시 그랬거든.

근데 10회에서 반도 서사가 나온 뒤 반도 입으로 자기 이야기를 울먹이면서 하려는데 너무 애잔하고 안아주고 싶고 그렇더라. 마치 진주처럼 이제까지 오해한 게 너무 너무 미안해서....

와 정말 만든 드라마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