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저는 모른다고만 답하였사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몰랐으니까요.
나중에야 누이가 가고 없는 별당에 홀로 앉아
피눈물을 흘리시는 서방님을 보고 나서야
제가 무슨 짓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사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하여도 저는 서방님을 선택할 것이옵니다.
나중에 천벌을 받게 된다 할지언정,
죽어 지옥불에 떨어질지언정!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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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IxFQk-mAz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