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이 반도 감정에 친절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에필로그랑 1,2회 아등바등하며 사회에서 버티던 반도가 자꾸 눈에 밟혀서
반도맘이 될수밖에 없다ㅠㅠ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싶어서 까먹은것도 아니었을테고
그 날에 상사 마누라 기념일선물 챙기는게 우선이고 싶지도 않았을 거고..
장모님 임종에 늦고 싶지도 않았을 거고
헤어지는 계기가 된 건 불륜했단 오해를 산거지만 사실 그냥 모든것에 다 지친거 같아 진주랑 진득하게 대화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진주는 육아에 치이고 반도는 직장에 치여서..
정말 중요한걸 지키기 위해 죽어라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러다가 그 중요한걸 다 잃어버린 애라서 짠하고 안쓰러워
영업직 하면서 나쁜길로 빠진적도 없어보이는데다가 정말 성실하게 일해온 사람인게 보여져가지고ㅠㅠ
오늘 과거에 진주 아버지한테 반도가
자기는 진주랑 애 낳고 잘 사는게 지 꿈이라고 하는거 나오니까 눈물나더라ㅠㅠ
서로가 서로에게 아직까지 소중하다는걸 지금 잊고있어서 그렇지 이걸 서서히 일깨워가는 과정이 내일부터는 제발 그려졌으면 좋겠다
제에발....... 오늘까지만 보면 작가보다 내가 더 기획의도 잘알같아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