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없이 사라졌다 애가 다시 나타났는데, 예전과는 달리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잘해줌.
전에는 그냥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면 뭔가 마음을 주고 받는 느낌이 들고, 그래서 설레고 좋고,
예전의 너보다 지금의 니가 더 좋다고도 함.
물론 인형을 싫어하는 은별이랑 달리 인형을 좋아하는 은비를 보면서 뭔가 다른걸 느끼지만 그래도 애써 생각을 거부함.
근데 알고보니까 걔가 내가 알던 애가 아니고 쌍둥이래 (1차멘붕)
근데 내가 좋아하던 애가 죽었다네? (2차멘붕)
좋아하던 애에게 알고보니 속았고 알고보니 죽었고 멘붕인데 어쨌든 동생인 애를 구하려다 다쳐서 선수생명이... (3차멘붕)
마음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은비랑 쌓은 추억도 있고 은비와 지내면서 자신이 좋아하게된 건 은비인 것 같고, 무엇보다 재활에 대한 용기를 주면서 마음이 은비에게로 자꾸 감.
근데 죽었다던 애가 살아돌아오고 좋아하게 된 애가 떠남 (4차멘붕)
근데 또 살아돌아온 애가 자신을 아무렇지 않게 대해서 완전 폭팔함 (5차 멘붕)
역시 얘 마음에는 내가 없었던건가 싶음. 날 조금이라도 생각했으면 이랬을리가....
결국 은별이에 대한 마음 완전히 정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건 은비라는 걸 깨달음.
무엇보다 이안이 가장 힘든 순간에 옆에 있어주고 용기를 주고 힘을 내게 해준건 은비였으니까.
아무리 화를 내도 끊임없이 와주는 은비를 보며 이안이 마음도 녹고 움직였고.
사실 은별이가 사이다캐라서 그렇지 이안이 입장이면 진짜 백년 사랑도 식을법한 ㅋㅋㅋ
게다가 은별이 실종되기 전에 이안이 이미 차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