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잘 짜넣어졌어
강수엄마 절대 이해 못할 것 같았는데
동생들이랑 빚쟁이들 피해 도망다니다가 강수아빠 만난 사연
남은 빚에 강수아빠랑 강수까지 얽어넣을까봐 다시 버리고 달아난 사연
그 이후 강수엄마 삶이 생략되어서 어떤 변명도 주어지지 않았는데도
무슨 상황이었는지 알 것 같아 미워할 수 만은 없게 되어버렸어
강수 때문에 마음 찢어진다
미워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강수가 아파
빚 때문에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단아
단아가 동생과 엄마를 뿌리치지 못했다면
강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가난 때문에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서로를 잡아먹지 않고 살아갈 방법이 없다면
강수엄마가 동생들 버리고 달아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많은 선택과 가정 속에서
강수라는 존재가 갖는 희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에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