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처럼 고경표는 매 작품마다 예상 범위를 벗어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왔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선하고 착한 역할을 맡은 이후 SBS ‘질투의 화신’에서 까다롭고 명확한 성격의 재벌 2세 역을 맡았다. ‘시카고 타자기’에서 1930년대에서 온 유령 작가 역을 맡은 데 이어 ‘최강 배달꾼’에서는 짜장면 배달부로 변신했다. 고경표는 각 캐릭터에 빠져들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로 외모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제 외형적인 모습이 변하면 그 캐릭터에 녹아들기 시작해요. 이번엔 만화에서 착안했어요. 강수와 비슷한 성격을 가졌던 만화 캐릭터들이 대부분 그런 헤어스타일을 했더라고요.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어요. 그래도 남자 주인공인데 ‘머리가 저게 뭐냐’는 반응이 나왔거든요. 그래도 전 확신이 있었어요. 영상으로 강수의 말투와 표정을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죠. 캐릭터의 외모를 만들 때는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편이에요. ‘질투의 화신’은 클래식 수트만 입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시카고 타자기’는 경성시대 옷에 지금의 피트감을 가져오고 싶었어요. 그렇게 제 생각을 많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ㅇㄱㄹㅇ 처음에 사진보고 남주머리가 저게뭐냐고 충공깽이었는데
강수 연기보고 납득함 서서히 스며들더니 귀여워서 끙끙앓았다ㅠㅠ
대본보고 떠오르는 이미지들로 외형준비하고 몰입하는거 멋져
고정원도 유진오도 최강수도 캐릭터에 딱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