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의 배우들은 드라마 밖에서도 참 돈독해보여요.
- 지금까지도 단체 카톡방에서 사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농담들이 오가요. 작품은 진지했지만 멤버들은 참 순박하고 진솔하고 유쾌해요.
두나씨도 되게 재미있고, 성근이형도, 규형이도 즐거운 사람들이에요. 저는 "노잼"까지는 아닌데, 성격이 좀 차분한 편이어서 분위기 메이커는 못 돼요.
며칠 전 <비밀의숲> 팀의 계곡 MT 사진을 봤어요. 백숙에 수박까지, 제대로 피서를 즐기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 고기도 먹고, 물놀이도 하고, 족구도 하고 그랬어요.
술자리에서 "우리 계곡이라도 가서 놀자"는 말이 나와서 번개처럼 이루어진 자리였어요.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다 모이긴 힘들지만 앞으로 더 바빠지면 못 볼것 같아서.
작품이 잘 된걸 떠나서 멤버들 사이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계속 아쉬운거죠. 정말 색다른 경험이에요.
저도 이렇게 작품을 마치고 배우들끼리 따로 만난 경험이 많지는 않거든요. 어쩌면 작품 때문인지도 몰라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우리가 과연 이 섬세한 작품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배우들 사이에 있었어요. 작가님의 언어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기 때문에, 동료들에 대한 배려심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얼마나 연기하기 어려운 작품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서로를 응원하게 된 것이죠.
진짜 좋다 우리 배우들 ㅠㅠ
노란 부분은 뭔가 감동적이라 하이라이트 줬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