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 너무 놀라 몸둘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소자, 비록 관대차림이라 조금은 성인의 모양을 하였으나, 실상은 아직 전하의 어린 아이의 불과하옵니다.부모의 품 안에서 벗어남을 두려워하는 제게, 왜 이런 감당 못 할 어려움을 안겨주시려 하시옵니까.하오나,다시 생각해보니 굳이 못 할 이유 또한 없는 듯 싶습니다.소자, 전하의 어명 기꺼이 기쁘게 받들겠나이다. 민정이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