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의 아재개그+배두나의 김밥"
tvN '비밀의 숲'은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3~4개월 동안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쳐 지난 6월 전파를 탔다.
짧은 촬영 기간 동안 찍은 결과물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퀄리티와 긴장감 흡입력 다 잡은 연출 및 대본, 배우들의 명연기로 완성형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그 중심에 조승우와 배두나가 있었다.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을 맡은 조승우는 주인공으로서 극의 무게감을 더한 것은 물론 카메라 밖에선 유쾌한 매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여진으로 분한 배두나 역시 인간 비타민으로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하며 결과적으로 '비밀의 숲' 성공을 이끌었다.
최영 캐릭터로 '비밀의 숲'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소라는 8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지나치면 작품이 안 된다는 설이 있어서 '우리 그만 친해지자'라고 말할 정도였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소라는 "감정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들어준다. 농담도 많이 하고 아재개그도 하신다. 하지만 저는 안 웃기면 안 웃는다. 제가 실무관 캐릭터라 저를 무관이라 부르신다. 그러면서 '장군이야 뭐야'라고 하시더라. 그건 아재개그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배두나는 인간 비타민이자 걸크러시 끝판왕이었다. 김소라는 "두나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옷에 늘 김밥을 꽂고서 '하나 먹어'라며 입에 넣어주신다. 첫 방송 때 언니 집에서 다 같이 모여 봤는데 비스킷, 과일을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내줬다. 반전 매력도 있는 걸크러시 여배우"라며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소라는 "조승우와 배두나의 호흡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공부하는 느낌이다. 간단한 대사도 두 분이 주고받을 때 딱딱 맞아떨어진다. 몰래 뒤에서 모니터 하면서 공부하고 경험해 영광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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