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좀 놓았었음.
안 봤단건 아니고.. 도통 리뷰고 상플이고 할 맛이 안 나서 ㅋ.
그런데 오늘건 욕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 감정은 그리 찌릿할 수가 없어서....
욕은 나오는데 되게 여러번 돌려볼 것 같은 회차임
(... 은 내가 이입한 캐가 고통받는 걸 좋아하는 변태라서 그럼..)
일단 오늘 대전 입배틀씬은 드라마로 보면 극악의 씬이었던 건 맞는데,(이건 딱 코믹 퓨전 무협지로 보면 나름의 블랙 유머가 섞인 하이라이트씬일 수도 있긴 함 그런데 이 장르가 그게 아니었잖아. 아니 맞나?) 낫선맘으로써 요 3주동안 가장 저릿한 씬이었음.
무엇보다 내가 변태 낫선맘으로써 찌릿하며 좋아하는 씬일 수밖에 없는건... 지가 그나마 좋아하고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하나씩 돌아가며 자기를 죽음으로 밀어넣는 씬이라. ㅎ(나는 내가 이입한 캐가 의지가지할 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고통받는 걸 정말 좋아함... 낫선이가 그런 굴림캐라 이 드라마에 그리 빠져 들었었....쿨럭..)
일단 대비....는 낫선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만, 나름 지가 살기 위해 준비해놓은 패였는데, 낫선이 입장에서는 배신 통수. 뭐 이 지점에서는 대비한테 짐꽃주를 먹인 건 낫선이니 낫선이 본인도 할 말은 없긴 함. 그래도 거기서 엄마 드립은 날리지 말지. 낫선이한테는 엄마 드립 치면서 협박밖에 한 게 없는데 세자한테는 엄마라서 알아본다는 모성애 드립. 여기서 1차 당황, 찌통.
두번째, 그래도 자기가 짐꽃주 먹이는 자리에서도 빼주고, 곤장 치거나 귀양보내거나 혹은 죽여도 할 말 없는 상황에서 그냥 관직만 뺏고 살려준 스승이 명현반응 운운하면서 자기를 죽이려 듬. (우보 입장에선 낫선이 죽일 생각은 없더라도 낫선이 입장에선 가짜 들통나는 순간 죽음이니까 가면 벗은 순간 왕 or 죽음임)
마지막으로 자기가 유일하게 갖고 싶어했던, 그래서 왕이 되려 했던 이유인 가은아가씨가 태항아리를 가져오며 킬링 샷.
이 세 단계에서 대사 없이 표정에서 드러나는 멘붕의 과정은 진짜 몇번을 봐도 안 질리고 가슴이 계속 찌릿하고, 이 찌릿함의 극한은 독잔을 집어들 때인데..
가은이한테 아가씨를 갖지 못할 바에 죽어드리죠.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 아닙니까라는 그 비릿한 표정에서 왜.....
산통을 깨냐 작감아. ㅅㅂ. 뭐 여기서부터 그냥 드라마는 안드로메다인데.. (아니 그 전부터 안드로메다이긴 했지. 안드로메다에서 뭐 어디로 튀든 무슨 상관이려나.)
사실 낫선이 입장에서 이 뒤에 펼쳐지는 과정이 촌극 그 자체임 ㅋ
어차피 죽을 거 대목 편에서 목숨이나 부지해보는 거 어때?라고 막말 던지는데, 세자가 짐꽃밭 화재 공개 살생부 공개. 이거 낫선이 입장에선 동무 어쩌고 했던 놈이 자기한테 사망 선고한 셈. 다시 한번 위선자라고 낫선인 느낄 거임.
대목이고 자시고 나 이제 진짜 죽었네?하는데, 천민 시절 그리고 왕 된 이후에도 자기를 핍박하는 것 같았던 양반네들이 그 죽음 앞에서 천민이던 자기랑은 비교도 안 되게 무너지는 걸 보면서 진짜 고소를 금치 못하는 상황 전개. 자기는 그 죽음의 공포랑 5년을 싸웠는데 저것들은 이제 먹고 보름도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무너지는구나. 야 나는 뭐 여태껏 그런 죽음의 공포가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말야. 심지어 이딴 가짜 왕이 되기 전에도 괜히 양반 거슬려 맞아 죽을까, 쌀 없어 굶어 죽을까 진짜 죽음의 극한 공포가 없었던 적이 하루도 없었단 말이다.. 라는 감정이 그 눈물 속 쓴웃음에 다 드러나는데......
그 뒤 끌려나갈 때 차라리 악쓰지 말고 그 아수라장과 대비되는 위엄을 보여줬다면 정말 베스트 연출이었을텐데.... 어떻게든 낫선캐가 찌질해보이게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연ㅋ출ㅋ ㅅㅂ.
끌고 가지 마. 차라리 죽여. ㅅㅂ.
뭐 어쨌든 그래 나 혼자 안 죽는다 악다구니치는데 잡히는 아가씨의 측은함이 담긴 눈빛. 그래 나는 한번도 아가씨에게 온전한 사람인 적 없었구나. 난 그저 연민인 아랫사람일 뿐이구나를 다시 한번 뙇.(은 내 느낌. 사실 왜 가은이의 눈물에 얘가 충격받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이런 거 같음.)
옥에 갇힌 다음에 세자한테야 뭐 그냥 이제 될 대로 되라 악다구니 반 진심 반이었던 것 같고. 엄마한테는 자기랑 연관 없어야 한다는 마음 반, 엄마한테 초라한 모습 보여주기 싫은 마음 반이었던 것 같음. 그래도 오라버니라고 불러주는 꼬물이랑 그에 아기같이 울어버리는 모습은 또 찌통......
내용이 어쨌건간에 찌통 느낄 수 있으면 되는 낫선맘으로써, 얼마든지 더 찌통하면서도 더 멋있게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그냥 죽였다면 좋았다는 점에서) 작감한테 열받으면서도... 그래도 찌통했던 거때문에 몇번은 더 돌려볼 것 같음..
안 봤단건 아니고.. 도통 리뷰고 상플이고 할 맛이 안 나서 ㅋ.
그런데 오늘건 욕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 감정은 그리 찌릿할 수가 없어서....
욕은 나오는데 되게 여러번 돌려볼 것 같은 회차임
(... 은 내가 이입한 캐가 고통받는 걸 좋아하는 변태라서 그럼..)
일단 오늘 대전 입배틀씬은 드라마로 보면 극악의 씬이었던 건 맞는데,(이건 딱 코믹 퓨전 무협지로 보면 나름의 블랙 유머가 섞인 하이라이트씬일 수도 있긴 함 그런데 이 장르가 그게 아니었잖아. 아니 맞나?) 낫선맘으로써 요 3주동안 가장 저릿한 씬이었음.
무엇보다 내가 변태 낫선맘으로써 찌릿하며 좋아하는 씬일 수밖에 없는건... 지가 그나마 좋아하고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하나씩 돌아가며 자기를 죽음으로 밀어넣는 씬이라. ㅎ(나는 내가 이입한 캐가 의지가지할 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고통받는 걸 정말 좋아함... 낫선이가 그런 굴림캐라 이 드라마에 그리 빠져 들었었....쿨럭..)
일단 대비....는 낫선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만, 나름 지가 살기 위해 준비해놓은 패였는데, 낫선이 입장에서는 배신 통수. 뭐 이 지점에서는 대비한테 짐꽃주를 먹인 건 낫선이니 낫선이 본인도 할 말은 없긴 함. 그래도 거기서 엄마 드립은 날리지 말지. 낫선이한테는 엄마 드립 치면서 협박밖에 한 게 없는데 세자한테는 엄마라서 알아본다는 모성애 드립. 여기서 1차 당황, 찌통.
두번째, 그래도 자기가 짐꽃주 먹이는 자리에서도 빼주고, 곤장 치거나 귀양보내거나 혹은 죽여도 할 말 없는 상황에서 그냥 관직만 뺏고 살려준 스승이 명현반응 운운하면서 자기를 죽이려 듬. (우보 입장에선 낫선이 죽일 생각은 없더라도 낫선이 입장에선 가짜 들통나는 순간 죽음이니까 가면 벗은 순간 왕 or 죽음임)
마지막으로 자기가 유일하게 갖고 싶어했던, 그래서 왕이 되려 했던 이유인 가은아가씨가 태항아리를 가져오며 킬링 샷.
이 세 단계에서 대사 없이 표정에서 드러나는 멘붕의 과정은 진짜 몇번을 봐도 안 질리고 가슴이 계속 찌릿하고, 이 찌릿함의 극한은 독잔을 집어들 때인데..
가은이한테 아가씨를 갖지 못할 바에 죽어드리죠.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 아닙니까라는 그 비릿한 표정에서 왜.....
산통을 깨냐 작감아. ㅅㅂ. 뭐 여기서부터 그냥 드라마는 안드로메다인데.. (아니 그 전부터 안드로메다이긴 했지. 안드로메다에서 뭐 어디로 튀든 무슨 상관이려나.)
사실 낫선이 입장에서 이 뒤에 펼쳐지는 과정이 촌극 그 자체임 ㅋ
어차피 죽을 거 대목 편에서 목숨이나 부지해보는 거 어때?라고 막말 던지는데, 세자가 짐꽃밭 화재 공개 살생부 공개. 이거 낫선이 입장에선 동무 어쩌고 했던 놈이 자기한테 사망 선고한 셈. 다시 한번 위선자라고 낫선인 느낄 거임.
대목이고 자시고 나 이제 진짜 죽었네?하는데, 천민 시절 그리고 왕 된 이후에도 자기를 핍박하는 것 같았던 양반네들이 그 죽음 앞에서 천민이던 자기랑은 비교도 안 되게 무너지는 걸 보면서 진짜 고소를 금치 못하는 상황 전개. 자기는 그 죽음의 공포랑 5년을 싸웠는데 저것들은 이제 먹고 보름도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무너지는구나. 야 나는 뭐 여태껏 그런 죽음의 공포가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말야. 심지어 이딴 가짜 왕이 되기 전에도 괜히 양반 거슬려 맞아 죽을까, 쌀 없어 굶어 죽을까 진짜 죽음의 극한 공포가 없었던 적이 하루도 없었단 말이다.. 라는 감정이 그 눈물 속 쓴웃음에 다 드러나는데......
그 뒤 끌려나갈 때 차라리 악쓰지 말고 그 아수라장과 대비되는 위엄을 보여줬다면 정말 베스트 연출이었을텐데.... 어떻게든 낫선캐가 찌질해보이게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연ㅋ출ㅋ ㅅㅂ.
끌고 가지 마. 차라리 죽여. ㅅㅂ.
뭐 어쨌든 그래 나 혼자 안 죽는다 악다구니치는데 잡히는 아가씨의 측은함이 담긴 눈빛. 그래 나는 한번도 아가씨에게 온전한 사람인 적 없었구나. 난 그저 연민인 아랫사람일 뿐이구나를 다시 한번 뙇.(은 내 느낌. 사실 왜 가은이의 눈물에 얘가 충격받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이런 거 같음.)
옥에 갇힌 다음에 세자한테야 뭐 그냥 이제 될 대로 되라 악다구니 반 진심 반이었던 것 같고. 엄마한테는 자기랑 연관 없어야 한다는 마음 반, 엄마한테 초라한 모습 보여주기 싫은 마음 반이었던 것 같음. 그래도 오라버니라고 불러주는 꼬물이랑 그에 아기같이 울어버리는 모습은 또 찌통......
내용이 어쨌건간에 찌통 느낄 수 있으면 되는 낫선맘으로써, 얼마든지 더 찌통하면서도 더 멋있게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그냥 죽였다면 좋았다는 점에서) 작감한테 열받으면서도... 그래도 찌통했던 거때문에 몇번은 더 돌려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