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조와 함께 이 나라를 세우고
대를 이은 왕족들의 추태를 보며 생각했다
나같은 존재는 왜 세상에 태어난 걸까?
겨우 저런 존재들을,
왕권이나 돕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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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리는 포식자다
인간을 잡아먹기 위해 태어났는데
그걸 부정하고 영생마저 포기한다면
인간이 자살을 택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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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다른 동물들을 지배하며 살지 않느냐
그들이 거부한다면 나도 억지로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봐라, 그들은 날 두려워하면서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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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깨끗하냐?
너는 인간의 피 없이도 살 수 있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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