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표정이 뭐거워 보인다
-하긴 거사 전날에는 늘 그랬었던가
-작전 실행을 앞둘 때마다 생각해
오늘 모인 저들 중 결국 몇이나 살아 남게 될까
-아프지만 희생은 늘 따르는 거니까
-나는 늘 동지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일을 하지
-저렇게 순박한 사람들 손에 총을 들게 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희생시켜 가면서
내가 하는 일이 뭘까 가끔 이런 내가 미치게 싫을때가 있어
-무슨 소리야 네가 없었으면 조청맹도 없었어
-이번엔 너도 아주 위험해 질수 있어
허영민이 덫을 놓은건 나때문이야. 수장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있으니까
-너도 이미 용의 선상의 맨 위에 올라가 있을거야
그러니까 만일의 경우 수현이를 데리고 만주로..
-우리 수장님 근심걱정은 잘 알겠는데..
-여긴 카르페디엠 이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구
밖에 음악 소리 안들려?
-너한텐 못들었네. 해방된 조선에선 넌 뭘하고 싶어?
-글쎄... 함께 낚시나 갈까
-그럼 만일 해방된 조선에 다시 태어 난다면 넌 뭘하고 싶어
-....
중간에 휘영이의 울먹이던 목소리까지 좋았던 씬이었다 ㅜㅜㅜㅜㅜㅜ
해방된 조선에 다시 태어난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의 답은 바로 뒷장면인 휘영이와 수현이의 대화 그대로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