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마셔. 그러다 속 다 버리겠다.
작별인사 하러 왔는데 이런 모습 보여주면 발길이 안 떨어지잖아."
"착하네."
"한세주란 인간은 왜 그렇게 이기적이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는걸까?"
"그러게. 예전엔 안그랬었는데, 그치?"
"만약에..내가 너를 먼저 찾았더라면"
"너는 내 말을 믿어줬을까?"
"만약에...내가 니 눈에 먼저 보였더라면"
"그랬더라면..넌 예전처럼 나를 반겨줬을까?"
작별인사하러 왔는데 행복해보이지 않는 설이 모습에
발이 쉽게 안떨어지는 모습보니 안타깝고
설이가 기대오는 찰나의 순간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모습 보니 마음이 아프고ㅠㅠ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돌아서야 했을거 생각하면 더 짠함ㅠㅠ
저렇게 슬픈 혼잣말이 또 있을까 싶고ㅠㅠ
율이에게는 80년을 기다린 순간이었을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