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의 가볍고 아련한 감성이 어디에서 나오나 했는데
다시 쭉 보는데 강씨부녀는 이때도 비슷했네
특히 강승운과 강지혜는 정말 일관되게 정병러고..
제일 큰 차이가 있는게 정요인데
초반부의 가볍고 통통 튀는 리듬감은
거의 최정요가 담당하고 끌고 갔었어
피아노 포핸즈 연습 장면, 학교탈출, 야외 데이트?, 등등 대부분 다 정요의 리듬에 주변인물이나 시청자가 감화될 수 밖에 없는 서사임
(그게 아니면 그런 방향성을 가진 캐 자체가 없어 그나마 재인이인데 재인이는 서사자체가 너무 없고)
그러니까 지혜같은 캐릭터들이 정병 발사해도
최정요가 나오면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있었거든
근데 극에서 이렇게 마음의 안식처를 담당하는 캐가
되게 중요한데 이게 얘한테 총을 쏴서 그 캐릭터성을
다섯회차 내내 가면을 쓰게 만들고 영구장애까지 줘버리니
보는 사람들도 다같이 정병이 올 수 밖에..
비오도 이때는 멘헤라 그렇게 심하지 않고 무엇보다 강지혜와 분리가 되는 캐릭터 였는데 2부 이후에는 사실상 둘을 한 몸으로 만들어 버렸어
그니까 이 드라마 전체적인 구조가 너무 이상한게 초반에 매력적인 캐릭터 둘을 공들여 만들어놓고서 그 둘의 개성을 다 죽여버렸어 진짜 이해 안되는 방식임;; 작가가 복수 서사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게 비오와 정요가 캐릭터로서 빛을 잃어버리니까 자극적인 복수서사밖에 써먹을게 안남을 수 밖에 없지
마지막에가 반응이 나은것도 이 둘 정병이 좀 낫고 17살때 모습이 다시 살짝 나오니까 사람들이 그나마 유해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