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잘 안된거 같아서 드라마 다 보고 나니까 아쉬움이 크다
어차피 벨적 요소 있다 생각하고 우정보다는 사랑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하는 말이지만ㅇㅇ
엔딩때문에 그나마 중화된것도 있고 2부 초반이나 엔딩에 비오가 정요 사라질때마다 찾아다니는 장면들이 있어서
막연하게 비오도 정요에 대한 마음이 있구나 하면서 시청자가 행회 돌리며 넘기는거지
드라마 보면 정요에 비해 비오는 그런 감정적인 모습들이 잘 안보여서 묘하게 찝찝함이 남아있는것 같음
정요는 본인 인생 다 잃고도 애정을 퍼주고 있구나 희생적인 사랑을 한고 있구나라는 모습들이 12회차 동안 꾸준하게 보여주는데
비오는 비오맘이 그랬다한들 어쨌든 강씨 집안 사람이고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을지언정 비오맘 범행으로 이득을 본 캐릭이기도 하잖아
게다가 비오도 엄마를 지키기 위했다는 명분하에 결국은 범죄자를 두둔하고 정요를 속였다보니 가해 포지션에서 자유롭지 못한 캐릭임
그런데 드라마 보면 피해자임에도 희생적인 애정을 보이는 정요에 비해 비오가 보여주는 행동이나 대화에서 정요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엄마를 지키고자하는것, 피아노 슬럼프에 대한 자기 불신 불안 혐오 등이 더 부각되어 나오다보니까
막화를 다 보고도 비오는 과연 정요가 가진 마음과 같은게 맞는가에 대한 의심이 꾸준하게 생길 수 밖에 없는것 같음
이 드라마의 배경이 피아노와 예술이고 어떤 큰 사건에 의해 일어나는 장르물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스터만 봐도 결국은 강비오 최정요 두 주인공의 이야기와 관계성이 중심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감정씬 부분들이 많이 빠진게 아쉬움
여기서 말하는 감정씬이라는건 벨적인 요소를 담으라는 말이 아니라 최정요란 캐와의 인간적인 관계성 그 자체를 말하는거
드라마가 정요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서사는 전무하다 싶을만큼 없지만 비오는 감정씬도 많고 전개 자체가 비오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충분히 비오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분량이나 시간이 많았음에도 그러지 않은거 같아서 그게 아쉬움
물론 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막화 엔딩 보고 행회 돌리면서 둘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제 고통은 덜어내고 행복하겠지 하고 있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