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공포의 대상을 먼 곳에서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으로 삐에로 행사 지원, 새벽 우유 배달, 야간 극장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경험해 본 평범한 아르바이트가 매회 메인 테마로 등장한다. 지극히 익숙한 노동 현장 속에 '특정 시간에 특정 행동을 피하라'는 기괴한 행동 지침과 귀신의 세계가 결합하면서, 매회 완전히 다른 질감의 공포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직업적 특성을 살린 영리한 스토리텔링은 보는 이에게 장르적 피로감 대신 다음 아르바이트에 대한 기분 좋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 전체의 균형을 잡는 배우 이재욱의 열연도 돋보인다. 벼랑 끝에서 꿀알바에 뛰어들어 매 순간 놀라고 당황하는 인물을 연기한 이재욱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공포 상황 속에서도 단조롭거나 지루함 없이 극을 이끌어간다. 그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상황 자체에 완벽히 몰입하게 만드는 정교한 미술과 세트, 감각적인 후반 작업 및 사운드 디자인의 공이 크다. 독특하고 매혹적인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디테일이 극의 리얼리티를 단단하게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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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