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예의가 없네 그후에 또라이라고 직접 얘기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뭔가 그 씬이 아무 의미없이 들어간것 같지 않은거야
생각해보면 장애가 있다고 해서 수영을 못하는게 아니잖아
실제로 민재가 수영하는 장면 보여주기도 했고
다시 찾은 물 위에서 행복한 듯 미소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민재가 스스로 장애라는 편견 안에 자신을 가둬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걸 포기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씬이 아닐런지
수영도 그렇고 연애도 그렇고...
근데 세진이란 인물은 악의도 없지만 편견도 없는거야
‘당신이 장애가 있어서 뭐? 원래 수영했었잖아요 근데 왜 이제 안해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캐릭터가 나오는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민재지만
현실에선 수영도, 짝사랑도, 연애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민재가
1화 끝무렵에 슬램덩크를 언급하면서 “좋아합니다, 많이!” 라고 외치잖아
슬램덩크 이야기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더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어
유진이가 민재에게 말했던 시련에 대한 이야기나
세진이가 던진 아무렇지 않은 민재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나
살면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장애에 대한 시선이
너무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편견이 없는 시선이라서
아프게 된 이후로 계속 머뭇거리고 주저하며 삶을 살아왔던 민재가
아무래도 중반부까지도 계속 그럴것 같은 민재가
결국 그런 인물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해지는 엔딩이 아닐지 생각해봤다
글빨이 딸려서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전해질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되게 따뜻한 엔딩으로 끝날 것 같아
난 보면서 뭔가 대만영화 청설같은 청춘물의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
(청설에서도 수영장 씬이 있었는데 비슷한 류의 차가운데 따뜻한 느낌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