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주축인 줄 알고 봤는데
보고 나니 순화와 은수의 가슴 아픈 가족 이야기가 더 크게 남았어.
석규가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과 관련된 순화의 편지를 받으면서 진실을 알게 되는 게 영화의 큰 줄기인데
그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보다 감옥에서 순화와 은수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더 마음에 남더라.
은수가 엄마한테 글을 가르쳐주고 순화도 혹시 사형제도가 폐지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으면서 열심히 지내잖아.
그래서 순화의 마지막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이 더 먹먹했던 것 같아ㅠ
사형제도를 다룬 영화이긴 하지만 나는 가족영화에 더 가깝게 느껴졌어.
그리고 순화는 정말 그냥 꼭 안아주고 싶은 여자였어ㅠ
박지현 배우 눈빛이 너무 슬퍼서 영화 끝나고도 계속 생각났음
여교도관과 주고받는 무언의 애틋함도 좋았음
사족: 순화 소원이 은수 도시락 싸주는거였는데 그것 좀 해주지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