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고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모인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매 장면마다 감독의 다정한 시선과 애정어린 손길이 묻어난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편의 옴니버스식 서사를 엮은 영화로, 한 카페를 배경 삼아 여러 관계의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들여다본다. 다른 시간대 카페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가 잠시 마주치고,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은 느닷없이 당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의 다소 당황스러운 소설 작법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열정까지. 일상적이면서도 평범한 장면들에 애정을 담은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한 공간 안에서 뒤바뀌는 낮과 밤처럼, 언뜻 구분이 안가는 꿈과 현실처럼, 또 헤어짐과 만남처럼. 이 영화에선 동시에 존재하면서도 완전히 정 반대인 것만 같은 것들을 향해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연출과 작법이 돋보인다. 누구 하나라도 빼놓으면 섭할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호흡을 보는 재미도 큰 몫을 한다. 김종관 감독 특유의 감성과 플롯에 한국 대표 청춘배우들의 매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올해 부산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오는 1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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