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요는 자신의 감정이랑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빨랐던거 같고 비오가 무자각 상태인데다 정요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는데도 너무 오래 걸렸고 근데 정요는 분명 비오랑 찰나나마 진짜 연결된 순간이 있다는 걸 느꼈을거라 (낙엽씬) 포기가 잘 안되었을거 같음 그래서 피아노를 같이 친다는 핑계로 옆에 어떻게든 있으려고 했던거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이 드라마 되네 섹슈얼한 메타포를 사실 엄청 많이 숨겨놨다고 보이거든 17 때도 27 때도
비오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가려져있다보니 정요의 그 감정이 안 보였던거 같고 그러다가 정요가 떠나고 나서 처음 어딘가 고장났다는걸 느껴서 이 감정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서 일단 무작정 찾다가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스스로 답을 내고 받아들인거 같음
비오의 자유를 얻었다는 말의 의미는 이런 부분도 포함된거라 생각함
정요는... 10살때 느꼈던 알수없는 끌림의 답을 17세때 이미 찾았고 보답받지 못할거라는걸 알기때문에 피아노라는 이름으로 옆에 있으려고 했던건데 그거마저도 오해로 박살나니까 네메시스로 그 난리를 친건데 결국 또 마지막엔 본인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인정하고 27세때 고백하고 떠났다가 결국 30세때 응답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