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강비오(송강)와 최정요(이준영)는 음악을 매개로 오랜 시간 깊게 얽힌 관계로 그려졌다. 작품이 BL 장르가 아님에도 두 사람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두고 동성애 코드를 연상한다는 일부 시청자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장규리는 이러한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했다.
그는 "나도 대본을 봤을 때 정요와 비오가 음악으로 깊게 얽혀 있기도 해서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공개되면 그때부터는 시청자분들의 것이기 때문에 모든 반응을 존중한다"며 "나도 재인이를 연기하면서 비오가 정요에게 어떤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끌리고 있다는 걸 알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비오와 정요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인의 감정 역시 단순하지 않았다. 재인은 오랜 시간 비오의 곁을 지키며 그를 사랑했지만, 장규리는 두 사람이 반드시 연인으로 이어지는 것을 재인의 결말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연기한 입장에서는 재인이가 비오를 남자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그렇게 크게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재인이의 성장이지 않을까 싶었다. 꼭 두 사람이 이어져야만 재인에게 해피엔딩인 건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오를 사랑하는 건 재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삶의 일부지만 그 사랑 때문에 삶이 무너지거나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재인 역시 자신만의 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
알고 있으면서도 걍 사귀는척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