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어릴때 눈앞에서 잃었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인데다 정요 친아버지가 아니라서 정요한테 정말 모질게 굴었고
집에 빚이 많아서 사채업자들한테 시달리고 조폭들에게 폭행 당하고 그렇게 자라서 고딩이 되었는데
정요가 그나마 숨쉴수 있었던게 피아노 치는 일이었잖음
어쩌다보니 강비오와 재회했고 엘리트 예술고를 다니게 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피아노 맘껏 칠 수 있었으니
결과가 어찌되든간 정요 인생에선 터닝포인트가 된 시기이기도 할거임
거기에 강비오가 틱틱거리긴해도 어릴때 좋은 기억도 있는데다 피아노 관련해서 둘이 어쨌거나 잘 통했던건 사실이고
현철이 형이나 이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도 있겠지만 정요한테서 피아노가 큰 의미를 가진만큼 그걸 온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것 또한 강비오였으니
아무리 다 같은 또래 친구라지만 정요에게 강비오는 좀더 특별하게 마음을 줬던 친구였을거임 무대 공포증을 극복해가는 과정도 함께했고
콩쿨 이후 납치 살인미수 사건과 9년 이후에 상황을 보면 드라마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정요 주변에 정말 정요를 위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음(현철이형은 좀 별개) 멘탈적인거든 환경적인거든 제대로 잡아줄 사람이 없었다는 말 ㅇㅇ
온갖 불행은 겹치고 겹쳐서 솔직히 제정신 가지고 사는것도 대단할 정도인데
모든걸 혼자 감당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정요가 그나마 정신부여잡고 집착할 수밖에 없는건 복수+애증인 강비오란 존재 밖에 없었을거임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정요 성격 자체도 모질지 못한것도 있음 그 힘든 환경에서 자랐어도 고딩때만봐도 그냥 착순이임
복수를 하겠다고 하지만 망설임도 있었을거고 배신당했다는 기억으로 상처와 분노가 컸지만 한편엔 내 아픔을 알아달라는 간절함이 컸을거고
최정요가 복수 하겠다고 달려 들었어도 눈앞에서 상대가 망가지는걸 지켜보기엔 정요 본성의 선함이 커서 그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듦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알게된 정요는 내심 비오가 자신을 죽이려 한건 아니었구나에만 포커스 잡고 안심했을것 같음
물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 답답아 그래도 니가 당한게 있는데 뭐가 미안하냐!!!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ㅇㅇ
결론은 그 큰일을 겼었을때가 미자때였는데 주변에 정요를 온전하게 보호해주고 컨트롤 해주고 함께준 어른이 없었을거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혼자였던 정요가 그 큰 고통을 온전하게 혼자 감당하면서 버티다 보니 건강한 애정을 나눌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생각이 듦
멀리서 보는 입장에서 정요의 선택들이 답답할수는 있지만 정요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