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포핸즈 마지막회 전에 써본 내맘대로 결말
112 1
2026.10.04 09:45
112 1

원래 클래식 좋아하는 덬으로서 존잼 드라마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열뻗치게 만들어서 내맘대로 소설로 결말 내려본다

뎡에서 이런거 쓰면 안되는건 없지? 내가 x고 포타고 하는건 없는데 어제 11화 보고 밤새 이게 내머리속에서 안떨어져서 여기라도 남기보려고

 

안보거나 태클걸사람은 그냥 뒤로가줘...

 

 

 

 

 

 

정요가 사라졌다.

진창에 처박힌 나를 끌어내 피아노앞에 앉혀놓고선  죽음의 무도와 함께 갑작스레 돌아왔던 것처럼 심포니에 낸 사직서와 함께 갑자기 네가 사라졌다.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어머니가 수감되고 언론에서는 연신 나와 너의 얘기로 도배가 되고 그리고 그 복잡했던 나날들속에서

처음 한두달은 솔직히 네가 사라졌는지 신경쓸새가 없었다
다음 두세달은 나처럼 너도 지쳐 쉬러 간다고 생각했다
그다음 또 두세달은 지난날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년이 다 되도록 연락조차 안되는 너를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너의 주변인을, 너의 행방에 대해 알법한 사람에 대해 나는 알지못한다.
내주위에는 할아버지도, 어머니도, 재인이도 있었지만 너에게는 누가 남아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네가 끝내 꺼내놓지 못한 마음속의 말들을 나는 이제 듣지 못하나


나에게 남은 너의 유일한 흔적인 낙원상가에서 현철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유일한 너의 벗이라했지만 나는 알지못하는 그도, 알콜 병원에 입원중이었다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다는 그의 아버지도 너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너는 이렇듯 언제나 내게서 바람처럼 사라져버릴수있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너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아는것은 단하나도 없었구나. 
네메시스를 치면서 너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나는 너에 대해 이해하는것은 단하나도 없었구나.
나에게 남은 마지막 방법은 역시 미스터 보겔에게 연락해 돈을 주고 너의 행방을 쫒는것뿐.


정요가 슬로바키아의 어느 작은 수도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가 9년전, 아니 이젠 10년이지.

10년전 발견되었다던 작고 초라한 작은 수도원이었다.
미스터 보겔과 함께 찾은 그 수도원에서 나는 최정요 라는 이름을 담았지만 수사는 그를 루카 도미니코라고 불렀다.
그를 만나게 해달라는 나의 요청에 수사는 건물밖을 벗어 작은 언덕으로, 그리고 만들어진지 얼마안된 작은 묘비앞으로 나를 안내했다

 

정요가 죽었다.

너의 마지막을 지켰던 의사를 만났다.
그는 10년전 빼지 못한 탄환이 문제였던것 같다고했다.
9년동안 가만히 정요의 오른어깨에 박혀있던 그 탄환은 네가 지휘를 시작한 이후 근육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자리를 옮겨가며 신경을 건들여 아프게 하다가 종내에는 그의 오른팔을 마비시키고 동맥을 건드려 한순간 그의목숨을 앗아갔을거라고.
그럼 왜 그 탄환을 빼내지 않았냐는 물음에 아마 너는 몰랐을 거라고 했다.
처음 탄환이 박혔던 곳은 신경언저리에 있던터라 수술하다 오른팔이 마비될 가능성이 많은 위험한자리였고 이후 오랫동안 상완신경총 손상과 CRPP라는

처음 들어보는 병명으로 너는 상태가 심해져도, 지휘로 인해 그 빌어먹을것이 자리를 옮겨 쇄골하 동맥을 터트릴|때까지도

그저 원래 아픈팔이니까 인내만 했을거라고.

 

수도원의수사는 내게 너의 마지막 짐을 내게남겼다. 두손으로들수있을법한 그 상자안에 내가 모르는 너의 10년이 담겨있었다
나는 너의 옆에,너의 묘비옆에 주저앉아 너의 짐을 바라보았다.
네가 입던 수사복.세며도구같은 일상용품과 함께 300여곡이 넘는 너의 작곡노트를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그 작곡노트를 바라보았다, 마치 기숙사방에서 너의 녹턴을 훔쳐보던 그때처럼.

 

너는 내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 작곡노트에 너의 모든말이 적혀있었다.
너의 혼란스러움. 너의 두려움, 너의 절망, 너의 고통, 너의 기쁨, 너의 허망함. 너의 분노, 너의 슬픔과 그리고 마지막에 찾은 너의 평안함까지.
정말 너는 너의 죽음을 몰랐을까. 마치 밤12시에 일어나  춤을 추다가 새벽닭이 울때 평안한 잠에 빠져드는 죽음의 무도와도 같은 너의 삶의 
끝을 정말 너는 몰랐을까.
네메시스를 치며 너를 이해한다던 나는 네가남긴 이 많은 말들을 보며 사실은 나는 너를 이해한것이 아니고 나를 변명하고 나를 합리화하고 나만을 위해 움직였던 나를 이해했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질수밖에 없었던 너를 이제는 이해할수있었다. 그러니까 이건 나밖에 칠수없다

 

'오만하네'

"그래 오만하지, 그래도 어쩌겠어 너는 이런나를 말릴수가 없잖아"

내앞에 가만히 서서 화를 내는 네게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너 괜찮아?
재인이 내게 말했다
당연히 괜찮지. 안괜찮으면 어쩔건데
웃으며 대답했다
너의 죽음앞에서 돌아온후 나는 피아노 앞에 매달렸다. 너의 곡을 치고 또 쳤다.
너의 이름으로 저작권을 올리고 너의 이름으로 음원도 냈다
세상은 기구한 운명의 천재인 너를 노래했다. 현대의 모차르트라고 극찬하며 비명에 간 너를 애도했다
와중에 할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의 옆을 지키던 분이 사라지셨다.
나는 그비난과 애도와 슬픔과 환희속에서 피아노를 쳤다

 

피아노가 달라졌다
어느날 재인은 내게 말했다.  
그건 너의 피아노가 아니잖아
내게 비명을 지르듯 재인이 외쳤다

그걸이제 알았어?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래, 이건 나의 피아노가 아니지.
이건 정요의 피아노지. 내가 사랑했고 미워하고 질투했던 정요의 음악이지.
네가 사랑했던 내 피아노를, 내 음악은 네가 가져갔으니 나는 너의 피아노를, 너의 음악을 할수밖에 없지. 
그리고 이게 네가 내게 내린 벗어날수없은 영원한 지옥, 내음악을 할수없는 영원한 고통, 영원한 천벌이 이것이지
맞지, 정요야?
나는 내앞에 서있는 너에게 웃어보였다

댓글 1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27 10.02 46,51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50,1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25,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6,1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04,27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6/10/2 ver.) 40 08.24 67,517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7 25.09.11 657,03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224,75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96,294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30 24.02.08 4,743,35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51,714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ᵕ'🫶)💕 176 22.03.12 7,281,87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99,61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94,51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4 19.02.22 6,042,0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83,6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11696 잡담 탈주 구교환 결국 마지막엔 이제훈 남한으로 보내주잖아 1 11:51 19
16211695 잡담 구교환도 불쌍... 2 11:51 112
16211694 잡담 탈주 선우민 ㄹㅇ리현상 서사 부스터를 위해 등장한 신기루같음 1 11:50 20
16211693 잡담 로또출 8화 양대리 욕하는거 보는데 ㅅㅍ 좀 11:50 24
16211692 잡담 너다연 메인이 붙을때 절절하니까 더이상함..차라리 걍 질림이 더 커서 서브한테 끌리면 도파민이 돌텐디 1 11:50 28
16211691 잡담 규남아 곧 겨울이다 2 11:49 31
16211690 잡담 탈주 송강은 남한사람이였던가? 7 11:49 80
16211689 잡담 포핸즈 정요의 이 두 차이가 너무 슬프다 6 11:48 72
16211688 잡담 탈주 구교환 규남이 쫓아올때 짜증만 났음ㅋㅋ 7 11:48 84
16211687 알림/결과 투표집계시간 11:47 11
16211686 onair 🌳청춘 성장 힐링 가족 학원 드라마 남자 캐릭드컵 64강32조🌳 1 11:47 14
16211685 잡담 너다연 설정이 나름 파격적인데 도파민이 안 돌아 4 11:47 111
16211684 잡담 탈주 송강 구교환한테 피아노 연주 기어코 시키더니 예전만 못하다? 긁는거 2 11:47 74
16211683 잡담 허준호 최현욱 현혹에서도 같이나와? 2 11:46 71
16211682 잡담 나 아직도 탈주 재개봉 기다려... 3 11:46 36
16211681 onair 🌳청춘 성장 힐링 가족 학원 드라마 남자 캐릭드컵 64강31조🌳 1 11:46 12
16211680 onair 🌳청춘 성장 힐링 가족 학원 드라마 남자 캐릭드컵 64강30조🌳 2 11:44 16
16211679 잡담 탈주 암튼 알고보면 더 재밌어짐 송강 구교환씬 짧았어도 터진 이유가 있슨 4 11:44 101
16211678 잡담 학식 추영우 이거 개맛있다 3 11:44 107
16211677 잡담 탈주 티저부터 눈치챈 덬들 꽤 있었음???뎡배에도? 4 11:44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