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배우 이준혁을 보고 있으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그는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연기하지만 외형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레이디 두아》, 《나의 완벽한 비서》, 《광장》, 《좋거나 나쁜 동재》, 《비밀의 숲》 등을 보면 깔끔한 정장 차림, 이준혁 특유의 댄디한 이미지를 유지한다.
그런데 작품을 보다 보면 같은 배우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직업과 캐릭터에 따라 말투가 달라지고 표정과 태도가 달라진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상대방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외모변화 대신 그 인물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준혁이 누가 봐도 잘생긴 배우임에도 그의 작품에서 '잘생긴 남자'라는 설정이 캐릭터의 중심에 놓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역시 그렇다.
화면 속 이준혁은 분명 잘생겼다.
하지만 시청자는 곧 그의 외모를 잊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영업팀장이 그 사실을 숨긴 채 회사생활을 이어가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연기는 상대역인 서현우, 이현균, 오대환, 백예인, 옥자연등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장면을 만들어 가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상위권의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 속 인물은 달라지게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준혁은 자신의 기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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