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17세 고등학생부터 27세 성인이 되기까지 9년에 걸친 서사를 설득해야 했다. 송강은 ‘비주얼’로 변화를 줬다. 앳된 17세 비오가 성인이 되며 날카로운 이목구비를 드러냈고, 가장 친했던 친구의 실종 이후에는 얼굴에 묘한 ‘처연함’을 채웠다.
이준영의 무기는 ‘눈빛’이었다. 17세 정요가 툭툭 던지는 말투 속 비오를 다독이던 ‘안정형 친구’였다면, 납치 사건의 배후에 비오가 있다고 오해한 뒤에는 눈빛에 ‘독’을 품었다. 지휘자로 성장하며 어눌했던 영어 발음까지 능숙해지는 변화는 캐릭터의 어른스러운 섹시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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