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과 지창욱의 첫 촬영은 1회에서 조씨부인과 조원이 대면하는 장면이다. 손예진은 "그 신이 정말 길었다. 너무 중요해서 리허설을 많이 했다. 계속 똑같은 장소, 안방에서 촬영하다 보니 이동할 수가 없다. 그 모습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한다"라며 "조원이 들어왔을 때 앉아 있을지, 서 있을지부터 디테일하게 리허설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테이크였다. 대사가 많아서 몇 장이었다. 둘이서 연기하고 나서 시간을 보면 몇 시간이 흘러 있더라"라며 "지창욱 배우가 차로 가는데 몸이 너무 아팠다고 하더라. 텐션이 몸을 아프게 했다고 했다. 그만큼 진이 빠졌던 신이다. 조원과는 항상 만날 때마다 길고 감정이 많다 보니 힘들었다. 지창욱 배우와 둘이서 계속 연극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http://m.joynews24.com/v/2010099
이어 “조씨부인과 만드는 장면이 테이크가 엄청 길다. 정지우감독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가는걸 좋아하고 롱테이크를 좋아하는데, 제가 한번은 너무 힘들더라. ‘몇 번 안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이제 막 점심 먹었는데 지치고 힘들어서 봤더니 한 테이크가 10분이 넘어가더라. 힘들수밖에 없구나, 조씨부인과 조원의 기싸움과 줄다리기가 그만큼 밀도 있구나 싶더라. 그럼 앞으로 더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 식으로 작업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지창욱은 “1부 엔딩에 조씨부인과 재회하는 장면이 첫촬영이었다”며 손예진과의 첫 만남을 전했다. 그는 “연출자가 짓궂은거다. 첫 촬영날 그 장면을 찍자고 하는 연출자는 사실 몇 안 된다. 그래서 정지우 감독님의 연출적 스타일이 여기서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더라. 그 장면조차도 능숙하지 않았으면 했나보다. 새로운 서투름에서 나오는 자극들을 보고싶으셨는지 그걸 첫 장면으로 배치를 해놓으셨다. 그래서 진짜 너무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연기적으로만 봤을때 배우 스스로 느끼기에 마음 안 들수도 있지 않나. 몸도 안 풀렸는데 처음 만나는 스태프 앞에서 그 장면을 찍는 게 어색하고 쉽지 않을수 있다. 그래서 재밌었고, 그 뒤가 확 풀린 느낌이 났던것 같다.
그 장면부터 해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냐면 ‘조씨부인 하고 만나기만 하면 왜이렇게 힘드냐’ 싶더라. 모든 장면이 쉽지 않다. ‘이러니까 나중에 조원이 도망치는건가’ 싶기도 했다. 조씨부인이 뒤에 조원의 갓끈을 매준 뒤에 조원이 자기도 모르게 말을 타고 나가며 갓끈을 풀려고 애쓰는 장면이 기억나더라. 관계가 그렇게 돼버린 거다. 조윤하고 장면들은 매번 숨막혔고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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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부인 조원 씬을 일부러 롱테이크로 찍어서 1컷당 10분이면 찐 연극이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