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이름만 들어봤었고
이 영화도 상 받앗다길래
궁금해서 봐본거엿거든
다 보고 나왔는데 너무 좋네 ㅜㅜ
감독이랑 다른 한 분이 각본 쓰셨던데
어떻게 이렇게
미묘하게 불편하고
의도하지 않앗지만
계급적 차이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불쾌함을
잘 표현하셨을까싶어
그리고 나 또한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까지
4명의 인물도 너무 잘 짠게
성격이랑 생각들이 다 다르잖아
생각할거리 많아지게
그리고 영화 제목처럼 말 그대로
과연 가능한 사랑일까? 했을 때
가능한 사랑으로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음..
미옥이랑 우석이 처음 나올 때는
둘 사이에 사랑도 없고 걍 때 되서 결혼하고 애 낳고 키웟나보더고 나도 모르게 인물들을 과거를 멋대로 단정짓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다가
둘의 과거가 나올 때
남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고 생각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
그들도 갓 나온 열매처럼 푸르고 싱그러울 때가 있었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사랑해서
희망이라는 미래를 바라보고 결혼했겠구나싶더라고..
흔히 접했던 실패한 파업 노동자라는 캐릭터에서
예상치 못햇던 풋풋햇던 과거가 더해지니까
갑자기 확 그 인물의 감정이 더 깊게 이해가 되는거야
처음부터 고됐던 사람들이 아니고
삶의 풍파을 맞아서 깎이고 닳아버린 사람들이라는거
더 느낀 바가 많은데 너무 졸려서 내일 또 깊생해야지
아무튼 영화가 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서 좋다(일부 사람 한정이긴한데 ㅋㅋ)
그리규 은유적인게 많아서 곱씹어 생각할 게 많아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