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의 경우 소설을 영화화했고 <만약에 우리> <인턴> 모두 원작이 있다. 세편을 연달아 작업해보니 리메이크작의 어려움과 재미는 무엇이던가.
리메이크 영화가 최근 많이 제작되고 내게도 연이어 제안이 오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영화 시장이 위축된 시기라 사람들이 안정적인 걸 바라고, 이미 검증된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리지널 작품을 계속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을 존경한다. 주로 유명하고 팬덤이 형성된 작품을 리메이크해왔기에 그런 면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작품들이 인기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이 존재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 매번 고민했다. 내가 해온 영화들은 관객마다 공감하는 지점이 각기 다른 작품들이다. 대단한 연출적 야망을 드러내기보다 그런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세 영화를 거치면서 훈련이 많이 됐다. 원작의 어떤 부분을 남기고 각색할 것인지, 더불어 배우의 감정을 통해 드라마를 다루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 차기작 계획은.
웹소설 원작의 시리즈물을 할 예정이다. 그다음엔 꼭 오리지널 영화를 하겠다! 최근 <옵세션> <마티 슈프림>을 재밌게 봤다. 그만큼 에너지가 넘치고 끝까지 가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