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리뷰] '스캔들', 영화와 다른 결말 썼지만⋯지루한 전개·아쉬운 나나
457 11
2026.09.19 23:10
457 11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말이 딱이다 싶게 정작 내기가 시작되자마자 재미가 훅 반감된다. 8부작으로 러닝타임이 길어지면서, 조원이 희연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얻는 과정이 자연적으로 늘어났는데 그 서사가 딱히 드라마틱하지 않다. 조원은 너무 쉽게 희연에게 접근하고 노골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는데, 희연이 어떤 계기로 조원에게 마음을 열게 됐는지는 모호하기만 하다. (중략)


손예진과 지창욱은 기대만큼의 연기로 극의 중심을 꽉 잡아준다. 그나마 두 사람이 있어서 '스캔들'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손예진은 유교적인 조선의 금기에 맞서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했다. 영화에서 이미숙이 '요부'로 관능미를 뽐냈다면, 손예진에게선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조선시대 가문과 명예를 중시하는 마님의 위치를 지키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없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슬픔을 감내하는 인물의 내면을 충실히 담아냈다. 자아실현을 하지 못한 인간의 삐뚤어진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한 여인으로서 애처로움을 담아낸 표정, 눈빛이 일품이다.


조원 역의 지창욱은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한 욕망에 사로잡힌 집착부터 여인들은 물론 왕까지 매료시키는 자유분방함, 조씨부인을 향한 깊은 연모 등 다채로운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여자들의 마음을 홀리고 다니는 역할인 만큼 수위 높은 정사신과 사랑을 갈구하는 장면이 꽤 많이 등장하는데, 지창욱 특유의 댄디한 이미지 덕분에 난잡하다거나 불쾌한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언뜻언뜻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나는 고독함이나 상실감이 더 짙은 잔상을 남긴다.


반면 희연 역의 나나는 너무나 아쉽다. 희연은 혼례를 올리기도 전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인물로,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자기 삶조차 허락받지 못한다. 그래서 생기 없이 바싹 말라버린 얼굴에 색 하나 없는 옷을 입고 살아간다. 문제는 이런 희연과 나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분장과 의상으로 감추려 해도 나나의 큰 키와 화려한 비주얼, 분위기가 먼저 도드라져서 극에 몰입하기가 힘들다. 또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지만, 모든 순간 어깨를 움츠리고 숨기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과 특유의 표정은 답답한 인상까지 준다.


http://m.joynews24.com/v/2007474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홀리카 홀리카 X 더쿠 I 피부 고민별 나만의 꿀조합! ‘NEW 스킨 솔루션 컬러세럼 3종’ 체험단 이벤트 214 09.18 33,181
공지 서버 작업 공지 9/20(일) 오전 3시 ~ 오전 3시 30분 00:37 36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136,5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72,1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42,4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80,77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6/9/19 ver.) 36 08.24 45,268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645,687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215,964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88,45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𝘂𝗽𝗱𝗮𝘁𝗲── 130 24.02.08 4,726,14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42,539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262,15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87,549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88,32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4 19.02.22 6,034,76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77,6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169621 잡담 포핸즈 정요 알아보고 따라가다 택시타고 가버려서 놓쳐서 울먹하는 부분 01:22 0
16169620 잡담 포핸즈 비오재인 초반서사를 너무 잘잡은것같음 01:22 2
16169619 잡담 너다연 메인보다 서브들이랑 붙는게 더 케미 좋아보여 01:22 7
16169618 잡담 날나비 기쁨이 말 혼자 알아듣는 무열 01:21 19
16169617 잡담 포핸즈 걍 재인이한테의 강비오 행동이 전혀 유일하게 믿을수 있는 사람처럼 안보여 1 01:21 32
16169616 잡담 포핸즈 여친의 문제가 아니라 걍 햄버거 🥰 10초뒤 세상침울 이게 걍 장면적으로 이상해보임 2 01:18 78
16169615 잡담 포핸즈 비오가 협연 안하겠다고 한게 제일 의외였어 5 01:18 90
16169614 잡담 포핸즈 와 근데 비오 정요 강마에 씬 좋다 3 01:17 71
16169613 잡담 중증외상 중증외상모닝🏥💉🚁🦊🥼🐰👓🐹🥼 1 01:16 8
16169612 잡담 포핸즈 근데 진짜 학교에서 정요가 먼저 그렇게 분위기 풀 줄은 상상도 못했다 1 01:16 75
16169611 잡담 포핸즈 재인이가 햄버거랑 음료수 다 들고 내린게 존나 황당하긴함 2 01:16 104
16169610 잡담 핑계고 보는데 구교환이 유재석 말 막은거 좋은뎈ㅋㅋㅋㅋㅋ 3 01:16 96
16169609 알림/결과 ㅊ ~ㅎ 으로 시작되는 드라마 여자 캐릭드컵 64강시간 01:16 14
16169608 잡담 포핸즈 나 근데 궁예 다틀려서ㅋㅋ 1 01:15 63
16169607 잡담 포핸즈 나중에 정요가 자기 9년동안 어땠는지 비오한테 일장연설 하는거 나오면 좋겠다 1 01:15 51
16169606 잡담 개인적으로 이준영캐 금성제가 진짜 인상적이어서 한동안 넘기힘들거같다 생각했는데 3 01:15 96
16169605 잡담 포핸즈 좀 길티하지만 강지혜 너무 예뻐서 짜증나 2 01:15 91
16169604 잡담 수지 엠벼 무ㅗ양?? 2 01:14 89
16169603 잡담 눈여보는데 김지원 연기 왜잘하는데... 01:14 47
16169602 잡담 포핸즈 정요중간에 한국온적이있었을까? 1 01:14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