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정요는 남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로 비오만 바라보던 아이었는데 이게 절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음. 지나치게 희생적인 사랑은 자기파괴적이고 이게 (정요 탓이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고통의 9년과 맞닿는 지점이 있다고 봐.
27정요는 이제 오케스트라 전체를 책임져야 하고 피아노만 볼 수는 없겠지. 바이올린을 듣고 플룻을 듣고 단원 전체와 소통하고 음악을 이끌면서 정요의 음악세계도 한층 더 확장되겠지? 17정요는 비오만 봤다면 27정요는 이제 거기서 벗어나는 것도 성장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