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문재를 믿게 되는 과정에는 거창한 이유를 붙이지 않았다. 설경구는 노자가 끝까지 문재를 의심했다고 강조하면서도 “믿어야 할 이유가 있고 뭔가 증명돼서가 아니라 그냥 믿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두 사람은 작품의 전개와 함께 아이러니하게 서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됐다. 설경구는 “진짜 죽이고 싶은 앤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될 수밖에 없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며 “노자에게 문재가 희망이고 문재에게 노자가 희망이어서 맞춰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버디물의 성격이 더해졌지만 이를 계산해 연기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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