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는 구병모 소설가의 초기 대표작을 각색한 것으로도 화제성이 충분하지만, 무엇보다 안재훈 감독의 신작이란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한국영화가 위상을 높일 때에도 유독 상대적으로 기를 펴지 못한 게 애니메이션 분야다. 감독은 꾸준히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도전하며 예술성과 대중성 양자를 아우르는 창작에 매진해 왔다. 특히 한국문학의 영상화 작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일정한 성취를 달성한 데 별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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