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사극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의 글로벌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한국 시청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폭군의 셰프의 뜨거운 반응은 뜻밖의 선물처럼 느껴졌다.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프랑스 셰프가 조선의 왕에게 궁중요리를 선보인다는 설정이 로맨틱 코미디 사극 안에서 결합된 점이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 또한 윤아의 글로벌 인지도 역시 이러한 성공을 이끈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 이야기의 중심에 음식을 활용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원작에서도 음식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시청자들에게 거창하거나 선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일상의 요소인 음식을 매개체로 사랑을 말할 수 있다면 이야기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결국 이 작품의 본질은 두 인물의 사랑이다.
그리고 음식은 단순 소품이 아니라 캐릭터들 사이의 대화와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장치였기에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음식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으로 촬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음식 장면을 연출할 때는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첫째, ‘누가 이 음식을 먹는가?’
둘째,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어떻게 조리하는가?’
셋째, ‘플레이팅을 통해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가?’
넷째, ‘그 음식을 맛본 사람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이렇게 누군가가 요리를 만들고 완성하는 순간부터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순간을 세심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감정과 변화하는 관계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3.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캐릭터는 감독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배우 그리고 현장의 수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물이다. 감독의 역할은 배우가 대본 속 캐릭터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일 뿐이다.
프랑스 셰프 연지영을 연기한 윤아는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정말 치열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였다. 손에 상처가 가득할 정도로 힘든 과정을 6개월 동안 거치면서 동시에 캐릭터를 연구했다. 윤아가 쏟아부은 열정과 진심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폭군 이헌이라는 캐릭터는 감독으로서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널리 알려진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서사를 다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캐릭터가 가진 서사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왕의 잔혹하고 사나운 본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신인 배우 이채민이 가지고 있는 서늘한 분위기와 이와 대비되는 상대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이헌이라는 인물이 지닌 입체적인 모습을 완성하고자 했다. 이러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4. 여러 장르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는지
장르가 무엇이든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의 이야기’이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 로맨스, 사극, 음식처럼 서로 다른 장르가 얽혀 있더라도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사람의 이야기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문은 영어라서 내가 지피티 도움받아서 대충 번역햇슨...
https://newsroom.cj.net/cj-enm-k-dramas-global-directing-strate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