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장면의 색감도 색감이지만
무진혁 표정 딱 클로즈업됐을땐 그 멍하고 절망적인 표정
그리고 팍 도시락에 걸려 넘어져서 그거 보고 이딴거 이러면서 했을때 표정
그리고 시체 앞에 쓰러지듯 주저앉아서 발이랑 얼굴 확인할때
나중에 반대로 쓰러져서 완전 바닥에 누워서 울고 집에 가자 할 때
아 진짜 가슴 찢어지고
막 미친듯이 시청자한테도 울어라 울어라 하고 연출된 씬도 아니고
배우가 그냥 막 오열하는 씬은 아닌데
이상하게 그 최대한 절제된 장면이 막연히 쏟아내는 씬보다 더 감정이 쏟아졌음
그래서 아직도 아른아른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