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연애 여리본 케이콘 갔을때 인터뷰한거 기사있길래 심심해서 읽는중인데
https://www.forbes.com/sites/reginakim/2026/08/24/park-eun-bin-talks-spooky-in-love-kcon-and-how-she-chooses-her-roles/
박은빈은 ‘오싹한 연애(Spooky in Love)’ 촬영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12부작 작품을 촬영하는 데 무려 약 7개월이 소요됐다는 것.
“예전에는 16부작 드라마를 촬영하는 데도 그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박은빈은 말했다. “그런데 요즘은 몇 부작이든 촬영에 들어가는 작업량 자체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작품 제작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는 것 같고요.”
박은빈은 처음 ‘오싹한 연애’에 출연하기로 했을 때만 해도 비교적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액션 장면이 포함돼 있어 놀랐다고.
“결국 여러 가지 요소가 섞여 있는 작품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한 지 30년이 넘은 박은빈이지만, ‘오싹한 연애’를 촬영하면서 여전히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어떤 종류의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인지 한층 더 분명하게 깨달았다고.
“분명히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작품은 로맨스가 여러 요소 중 하나로 들어가 있는 이야기였죠.”
그녀는 이어 말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 로맨스 자체라기보다, 여러 장르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로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박은빈이 전한 ‘오싹한 연애’ 촬영 비하인드
겉으로만 보면 박은빈이 연기한 재벌가 상속녀 천여리는 이전 작품들에서 맡았던 역할들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은 캐릭터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귀신을 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박은빈은 ‘오싹한 연애’ 촬영 역시 만만치 않은 순간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극 중 여리는 거침없이 싸우기도 하고, 바다에 빠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트럭에 치이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스포일러 주의!)
난도가 높은 일부 액션 장면은 스턴트 대역이 맡았지만, 박은빈 역시 상당수의 고강도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이번 작품도 수중 촬영 장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꽤 고생했죠.”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 촬영장에서의 모든 기억이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촬영 당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묻자, 박은빈은 남자 주연 배우 양세종의 남다른 코미디 욕심을 떠올렸다.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보니 당연히 로맨스가 있잖아요. 그런데 양세종 배우가 코미디 장면에 정말 온몸을 던졌어요.”
그녀는 이어 웃으며 말했다.
“코미디에 굉장히 욕심을 내면서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억에 남는 게, 한 번은 ‘캐릭터를 조금 더 멋있고 매력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웃음)
“물론 코미디도 정말 중요하고 재미있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 역시 중요하잖아요. 특히 여성 시청자분들이 그 장면을 보면서 설레는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박은빈이 연기한 천여리라는 캐릭터
역할을 소화하는 데 따르는 육체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박은빈은 천여리를 어떤 인물로 표현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재벌가 상속녀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때문에, 기존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전형적인 설정을 피하려고 신경 썼다고 한다.
“최근 한국 드라마나 미디어에 기억에 남을 만한 여성 재벌 캐릭터가 꽤 많이 등장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그들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여리를 어떻게 하면 조금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어요.”
여리는 다른 사람과 신체적으로 접촉했을 때 벌어지는 특별한 일 때문에 타인과 거리를 두고 스스로 벽을 쌓으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지만 박은빈은 여리의 겉모습과 그렇게 행동하게 된 이유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봤다.
“여리가 단순히 차갑거나 성격이 못돼서 그런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인물이죠. 저는 그 안에 있는 이타심과 배려가 여리라는 캐릭터의 중심에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리가 겉으로는 특정한 모습으로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박은빈은 웃으며 덧붙였다.
“그러면 여리가 조금 덜… 얄미워 보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웃음)
여리본 뭔가 드덕 잘알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공감되는 웃픈구간이 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