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김부장'부터 '유부녀킬러'까지…IP로 뒤덮인 드라마 시장
318 0
2026.08.06 12:52
318 0
NJpZTM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조회수 높은 웹툰이 드라마 시장을 장악했다. 더 이상 오리지널 시리즈는 없는 모양이다. 

한동안 침체됐던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되찾았다. 올해 초 MBC '판사 이한영'을 시작으로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넷플릭스 '참교육', SBS '김부장' 등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MBC '유부녀킬러', 디즈니+ '재혼황후', '현혹' 등이 기대작으로 꼽혔다. 

위 언급된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웹툰 원작의 존재다. 웹툰 특유의 판타지적 설정과 역동적인 연출이 드라마란 매체 특성과도 조화를 이룬다. 이에 흥행과 화제성이 증명된 IP(지식재산권)들이 안방극장을 메우고 있는 상황. 하지만 뜨거운 흥행 뒤편에서는 오리지널 극본을 품은 신인 작가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 웹툰 IP, 드라마 시장 속 '흥행 보험' 됐다 

제작사들이 오리지널 극본 대신 IP로 대거 쏠리는 이유는 '리스크 최소화'와 확장성이다. 최근 제작비 급등과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흥행이 불투명한 신인 작가의 극본을 택하는 일은 쉽지 않다. 반면 웹툰이나 웹소설은 연재 기간 동안 작품의 완성도, 대중성 등을 검증 받게 된다. 또한 충성도 높은 원작 팬덤을 초기 시청층으로 확보할 수도 있어, 제작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안전한 보험을 찾기 힘들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IP는 매력적인 카드다. 최대 16부작으로 마무리되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달리, 수백 회에 달하는 웹툰 원작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방대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 시즌제 기획으로 전환하기에 용이하다. 

모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A씨는 이와 관련 "IP 작품은 검증된 스토리와 탄탄한 팬덤을 갖추고 있어 영상화 시 스토리가 가진 힘과 시즌제 추진력이 좋다"라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원작자와의 협의를 거쳐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IP 만능주의가 부른 어두운 그늘 

그러나 이 같은 'IP 만능주의'는 단기적인 해법일 뿐, 장기적으로 드라마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중성이 검증된 IP는 스타 작가들의 브랜드 파워와 같다. 따라서 제작사는 실패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IP를 선택하고 있으며, 결국 이 과정에서 신인 작가들의 도전 기회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 셈이다.

방송 관계자 B씨는 "신인 작가의 오리지널 극본 제작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는 신진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장될 수 있고, 이 때문에 결국 드라마만의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 축소될 수 있다"라고 드라마 업계의 미래를 걱정했다.


방송 관계자 C씨 역시 "신진 작가를 발굴해 인기 작가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여러 파생 효과는 사라지고, 이미 한 번 소비된 이야기를 영상화하는 작금의 방식은 추후 업계 전반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IP에 기반했다고 해서 무조건 흥행을 담보할 수도 없다. 특히 마니아층이 견고한 웹툰 같은 경우는 원작 팬의 결집력이 강하고 이들의 소구 포인트가 대중성과 거리가 있다"라며 "원작의 특정 소재가 꼭 필요해 이를 차용하는 방식은 이해하지만 무분별한 각색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IP 작품들이 드라마 시장에 나타난 건 불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역설적이게도 K-드라마 시장의 저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이끌어온 주역은 오리지널 기획이었다. 웰메이드 작품으로 정평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슈룹', '비밀의 숲' 등은 검증되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성공 사례들은 오리지널 극본이 지닌 고유의 힘을 증명하는 동시에, 리스크 최소화에만 몰두한 지금의 드라마 업계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https://naver.me/xF4RUpAG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독보적 어른여자 무드를 완성해 주는 뮤티드 로즈&브라운 #청량광틴트 NEW 컬러 사전 체험단 모집 378 08.07 27,48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41,4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17,8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16,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25,856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98,067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70,30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49,54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52,311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79,82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08,346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201,76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54,98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51,01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1 19.02.22 5,992,93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55,3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052350 잡담 어스파 다시 봤는데 비주얼이랑 액션 너무 취향 11:03 2
16052349 스퀘어 아파트 [9회 선공개] 분노하는 하윤경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압박하는 박병은💥 11:03 3
16052348 잡담 쿠플 살목지 떠서 보는 중인데 이거 무서우면 11:03 16
16052347 잡담 강릉은 비가 많이 오나봐 1 11:02 38
16052346 잡담 김세정 연달아 작품 할거같대 11:01 124
16052345 잡담 견우와선녀 본능일때와 알고도당해줄때 11:01 6
16052344 잡담 시대극이나 사극은 럽라 망한사랑이 진짜 좋아 5 11:01 49
16052343 잡담 사랑이온다 잡히는 드라마는 본능이 찾는 드라마같다ㅋㅋ 11:01 18
16052342 잡담 난 이번 브랜드뉴로 럽라도 맛있게먹었어 ㅅㅍ 2 11:00 45
16052341 잡담 스파이더맨은 남여주 실제 부부라서 더 도파민 터지는게 있음 2 11:00 37
16052340 잡담 폭군의셰프 하나는 격식 갖추고 하나는 완전 일상인게 1 10:59 15
16052339 잡담 유부녀킬러 어재 보나 태성 대비되는 연출 재밌었음 10:59 22
16052338 잡담 김남길 전미도 나오는 비비고 생선 광고 개웃기네 1 10:58 37
16052337 잡담 스파이더맨은 럽라는 서사보다 걍 둘이 부부라서 3 10:57 119
16052336 잡담 겨울 스파이더맨 너무 ㄱㅇㅇ... 5 10:57 99
16052335 잡담 데드풀 좋아함 10:56 15
16052334 잡담 황인얍 목소리 디게 좋다 1 10:56 25
16052333 잡담 이엿사 이준영 특출 짧은데 알참 2 10:55 66
16052332 잡담 시대극에서 1망한혁명 망한사랑 2성공한혁명 망한사랑 8 10:55 75
16052331 잡담 오싹한연애 혹시 내일 시간 돼요? 돼요! 3 10:55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