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의 잘못은, 이것이다. 착각하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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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소주를 곁들이며 "소주 사업 제안이 들어왔는데"라며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A씨에게 "니가 라벨 디자인을 해볼래?"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소주 사업 제안이, 비극의 단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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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입장에서, 소주 사업은 일종의 아이스 브레이킹이었다.
반대로, A씨는 진지했다. 황정민이 루마니아에 있는 동안, 소주 시장을 조사했다. (그는 시각디자인과 출신이다.) 상표권 관련 절차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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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황정민이 무결한 피해자는 아니다. 그의 (과도한) 친절이 오해를 일으켰고, (불필요한) 대화가 착각을 유발했다. 취중 통화는 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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