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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내일도출근 서인국 종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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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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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시우를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어요?
▲ 일단 말이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웃음). 사실 개인적인 생각과 별개로, 강시우라는 캐릭터는 꽤 어려웠어요. 말이 없다는 건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성격 자체가 표현력이 강한 인물도 아니고요. 무뚝뚝하고, 말도 많지 않고, 표정도 크지 않으니까 오해받기 딱 좋은 인물이죠. 그래서 초반엔 오히려 "쟤 왜 저래?",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라고 느끼실 법하게 보여줬어요. 그래야 뒤로 갈수록 강시우의 진가가 드러날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Q 실제 서인국 씨와 강시우가 닮은 부분은 없었어요?
▲ 닮은 부분은 거의 없어요. 굳이 찾자면 일을 할 때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정도? 오히려 강시우의 삶은 저에게 없는 삶이라 부러웠어요. 자는 것까지 자기 패턴 안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저는 그렇게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거든요. 스케줄처럼 정해진 건 당연히 맞춰서 하지만, 그 외 시간은 즉흥적으로 사는 편이에요. 그래서 강시우의 생활 패턴은 저에게 존경스러울 정도였어요.

Q 외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썼어요?
▲ 자세를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의상이나 헤어도 중요하지만, 강시우는 슈트에 맞는 정직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말을 걸기도 전에 "저 사람은 쉽게 다가가기 힘들겠다"는 느낌이 있어야 했어요. 평소 자세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현장에서 지현 씨와 감독님께도 부탁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말해달라고요.


Q 실제로 박지현 씨가 많이 도와줬나봐요.
▲ 많이 도와줬어요. "오빠 등 펴"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자세가 흐트러질 때마다 옆에서 챙겨줬어요(웃음). 지현 씨가 워낙 주변을 잘 살피는 성격이라 저도 큰 도움을 받았죠.


Q 함께한 박지현 씨는 어떤 배우였나요?
▲ 굉장히 진지한 배우고, 많은 걸 가진 배우라고 느꼈어요. 그동안의 작품을 보면 무겁고 감정적인 신을 많이 해온 배우라는 인상이 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성격이 정말 밝더라고요. 유머 욕심도 있어요.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죠. 이번 작품을 하면서 진지해야 할 때는 깊게 들어가고, 가볍거나 통통 튀는 순간에는 또 한없이 밝아질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느꼈어요.

Q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접근 방식도 달랐을 것 같아요.
▲ 원작은 인지하되, 대본 작업에 들어가면 현재 각색된 대본에 집중하려고 해요. 제가 원작을 너무 잘 알고 있으면 오히려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이게 원작 대사였나, 대본 속 대사였나' 하는 순간이 생겨요. 원작과 실사는 표현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고, 감정의 연결이나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점도 달라져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원작을 참고는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대본 속의 강시우를 보려고 했어요.

Q 그래서였는지, 원작보다 차가운 면이 좀 더 부각되어 보이기도 했거든요.
▲ 저는 강시우를 명확하게 '방어기제'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원래부터 차갑기만 한 사람은 아니라고 봤어요. 과거에 부정한 일들을 바로잡으려 했을 때 돌아온 것이 없었고, 결혼 생활이나 가족사에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어요. 배려한다고 생각해서 다 떠나보냈다고 여기고요. 그래서 곁을 안 주려고 하는 성격이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방어기제가 차지윤을 만나면서 무너지고, 그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하게 되는 인물이죠.

Q 강시우가 팀원들을 챙기는 방식도 점점 달라지니 더 재밌더라고요.
▲ 맞아요. 초반에는 차가운 방식으로 팀원들을 챙겨요. 그런데 후반에는 웃으면서 TF팀을 챙기잖아요. 같은 마음이라도 표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거죠. "내가 알던 그 분 맞아?" 싶을 정도로요. 방어기제에서 벗어나고, 과거의 서사에서도 한 걸음 나아가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따뜻함을 잃지 않는, 더 어른스러운 강시우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Q 회사 배경의 드라마라 주변 직장인 친구들의 반응도 생생했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 제 주변 친구들은 차지윤이나 기태 사원 쪽에 더 공감을 많이 하더라고요. 강시우는 회사원이라기보다 핵심 인재이자 조금 특별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잖아요. 갑자기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또 외롭게 일하는 사람이라 보통의 회사원들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대신 제가 역으로 영향을 받은 게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치맥에 빠지게 되더라고요(웃음). 원래는 살 때문에 맥주를 잘 안 마셨는데, 지금 아주 위험한 단계입니다. 하하.


Q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만큼 애정신도 중요했을 것 같아요.
▲ 키스신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확신을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주는 신이니까요.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애정신만큼이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를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의 이야기다 보니 서로 오해하거나 말하지 못한 것들이 생기고, 각자의 입장에서는 다 이유가 있잖아요. 시청자들이 "저 마음도 이해된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했어요. 갈등 때문에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결국 두 사람을 응원하게 만드는 것, 그게 로코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Q 강시우라는 인물을 통해 배우로서도 배운 점이 있을까요?
▲ 강시우의 단단함? 저도 일을 하면서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거든요. 밥을 못 먹어서 예민할 수도 있고, 잠을 못 자서 예민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강시우는 그럴 때일수록 본인을 더 다잡는 스타일이에요. 남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스스로 선을 지키고 컨트롤하는 부분이 배울 만했어요. 다만 너무 혼자 해결하려고 해서 차가워진 부분은 안타까웠죠. 지윤이를 만나면서 주변 사람을 어떻게 챙기고 교류해야 하는지 배워가는 과정도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5/00000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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