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2026 한국영화 상반기 결산 발표
팬데믹 이전 매출의 94.2% 수준 회복
특수상영 성장세 지속…관람요금 상승
'왕사남' 포함 4편 흥행…배급사 1위는 쇼박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 산업이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의 94% 수준까지 회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9일 ‘2026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극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9% 증가하는 등 한국영화의 흥행 호조에 힘입어 극장가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전체 영화 매출액은 5790억 원, 관객 수는 570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1711억 원), 34.2%(1455만 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한국영화가 흥행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3702억 원, 관객 수는 3737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7%(1665억 원), 74.9%(1601만 명)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치 기록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94.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영화는 매출액 2088억 원, 관객 수 1968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가 6.9%(146만 명) 감소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아바타: 불과 재’ 등 특수상영 비중이 높은 작품들이 흥행한 영향으로 매출액은 2.3%(46억 원) 소폭 증가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전체 매출 대비 특수상영 매출 비중이 30.2%, ‘아바타: 불과 재’는 49.9%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흥행 1위는 배우 유해진, 박지훈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차지했다. ‘왕사남’은 매출액 1631억 원, 관객 수 1691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액 1위에 등극했다.
이어 ‘군체’(605억 원·574만 명), ‘살목지’(333억 원·324만 명)가 각각 2, 3위에 오르며 상반기 흥행 상위권을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특히 사극과 액션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로맨스와 공포 장르의 중·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와 규모를 가진 한국영화가 성과를 보이며 흥행 양상이 한층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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