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시대 역사를 잘 보여주려고 한 점이 좋았어
괜히 실존인물을 가져오는 욕심을 부리지도 않은 것도 좋았음
영조-사도세자 모티브가 있는 거 같은데 대놓고 깔아두면서도 변주를 많이 준 거 같음
제일 좋았던 장면들은
어린왕자가 죽고 장례치르는 장면
슬픈장면인데 너무 아름다웠음
그리고 막판에 왕이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는 장면...
끔찍한 죽음을 겪었어도 내 가족의 한을 왕이 풀어준다는 약조를 하는 것으로 한풀이가 된다는게... 기묘하면서도 조선시대 왕과 백성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거 같아서 좋았어
엔딩에 왕위에 서려있는 수많은 혼들도...
조선시대 역사를 안다면 그게 얼마나 많은 피로 만들어진 왕좌인걸 아니까...
한국인이라면 너무나도 공감할 장면같았음
그 외 많은 장면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너무 잘보여서 좋았음
여러모로 우리나라 궁이... 너무 아름답지만 동시에 공포 피칠갑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아쉬웠던 건...
전개가 어느정도 뻔히 예상이 간다는 점...
반전이나 그런게 사실 거의 예상가능한 수준이었던 거 같음
이건 또 반대로 이야기를 따라가기 쉬워서 좋기도했어
그리고 주연배우 둘의 연기력...
다른 배우들 연기가 다 훌륭해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긴했지만...
더 재밌을 수 있는 장면을 연기로 인해 깎아먹는 느낌이 좀 있었다
마지막은 너무나도... 어떤 유명시리즈가 생각나는 귀의세계연출 ㅋㅋㅋ
뒤집혀서 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소리로 소통하는 것(원래는 빛이었지만)
어떤..미술적인 연출들이...
표절이라기엔 내용은 너무 다르지만 그것만큼은 스띵을 너무나도 참고한 것 같아서 좀 아쉽더라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몰입감있게 보기 좋은...
역사와 크리처가 적절한 비율로 섞인 드라마같아 ㅋㅋㅋ
간만에 뭔가 깔끔하게 재밌게 본듯 ㅋㅋㅋ